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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뭄에 과수도 피해…늦장마에 '걱정태산' 06-26 07:32


[앵커]

전국 일부 지역에 소나기가 내렸지만, 가뭄 해갈에는 턱없이 부족한 수준입니다.

계속된 가뭄으로 과수 농가에서도 피해가 발생하고 있는데요.

기다리던 장마가 늦어지고 강수량도 많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농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김경인 기자입니다.

[기자]


어른 주먹만큼 자랐어야 할 복숭아 열매가 부족한 수분 탓에 말라버렸습니다.

올해 농사를 포기한 과수원에는 풀만 무성하고, 물이 흘러야 할 농수로는 바짝 말랐습니다.

<서정만 / 전남 화순군 화순읍> "주먹만 한 크기는 되어야 하는데 복숭아가 현재 수분이 부족한 상태로 있어 크지 않고 있습니다. (수확량은) 30~40% 정도 떨어질 것으로 계산하고 있고, 혹시 하늘에서 비가 내려준다면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습니다."

양수기를 이용해 연일 과수원에 물을 줘보지만, 열매는 제대로 크지도 못한 채 익기 시작했습니다.

한참 물이 필요한 시기에 수분을 제대로 공급받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애타게 기다리는 장마마저 늦어지고 있습니다.

<조갑환 / 광주지방기상청 예보관> "현재 장마전선은 중국 상해 부근에서 제주 남쪽 먼바다를 지나 일본 규슈 부근에 형성돼 있습니다. 북태평양 고기압이 장마전선이 북상하는 것을 저지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평년보다 1주일 이상 늦을 것으로 예상되는 장마는 다음 달 초부터 내륙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비의 양이 많지 않은 '마른장마'로, 장마 기간에도 폭염이 이어지는 날이 많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꺾일 줄 모르는 폭염과 계속되는 가뭄에 농민들이 더욱 지쳐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 4409(제보), 카톡/라인 jebo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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