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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인권경찰' 내부서도 안되는데…정년 앞두고 상관 갑질에 눈물 06-21 08:37


[앵커]


한 경찰서장이 정년을 앞둔 60대 경찰관에게 막말과 인격모독성 발언을 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새정부 들어 '인권 경찰'을 주창하고 있지만, 내부 인권부터 챙겨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박현우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기자]


최근 경찰 내부망 게시판에 '계급이 깡패인 조직은 미래가 없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40년 동안 민중의 지팡이 역할을 하다 이달말 정년퇴직을 앞두고 있는 대구의 한 경찰서 지구대 소속 A경위가 쓴 글인데, 글에 따르면 A경위의 상관인 B서장은 대통령 선거 전날 저녁 A경위가 근무하고 있던 지구대를 방문해 근무와 관련한 부적절한 지적을 하며 "징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후에도 서장실에서 A경위 등을 30분 간 질책하며 "퇴직이 6개월만 남았어도 징계할텐데 집에 따라가 징계할 수도 없는 일"이라며 모멸감을 줬다고 A경위는 썼습니다.

A경위는 "청춘을 바쳤는데 계급이 낮아서 말년에 이런 모욕을 당한다"며 "내부 인권도 무시하면서 국민 인권을 지키겠다고 외치는 건 소가 들어도 웃을 일"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해당 글은 현직 경찰관들이 활동하는 커뮤니티에서만 조회수가 2만건을 넘었고, 이례적으로 댓글도 500개 넘게 달렸습니다.

하나같이 B서장의 '반인권적 갑질 행태'를 비판하는 내용이었습니다.

결국 B서장은 사흘 뒤 직접 사과와 해명글을 올렸지만, 경찰 제복 입을 날이 열흘밖에 남지 않은 A경위는 정신적 충격으로 현재까지 근무를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장신중 / 경찰인권센터장> "경찰 내부에서 직원들을 홀대하고 무시하고 인권을 침해한다면 그런 환경에 있는 현장 경찰관들이 시민들 인권을 어떻게 존중…"

연합뉴스TV 박현우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 4409(제보), 카톡/라인 jebo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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