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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뭄ㆍ폭염 '이중고'…농민들 가뭄과의 사투 06-18 20:25

[뉴스리뷰]

[앵커]

전남 들녘에서는 가뭄과의 사투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농민들은 모를 살리기 위해 수 킬로미터가 넘는 저수지에서 물을 끌어오고 지자체는 서둘러 지하수를 파고 있습니다.

김경인 기자입니다.

[기자]


한창 모가 파릇파릇하게 자라야 할 논에 마른 흙만 가득합니다.

보름 전 모내기를 한 논에서는 모가 누렇게 말라 죽었습니다.

논두렁 위에는 물을 끌어오기 위한 호스들이 거미줄처럼 펼쳐져 있고, 들녘 곳곳에서는 양수기가 힘찬 펌프질을 하고 있습니다.

농민들이 겨우 뿌리를 내린 모를 살리려고 10km 이상 떨어진 저수지에서 물을 끌어오고 있는 겁니다.

<오신록 / 전남 무안군 삼향읍> "겨우 살아 있는 벼가 15~20% 사이인데, 그마저도 물이 공급되지 않는다면 앞날을 장담할 수 없어요. 심어놓은 것을 최대한 살릴 수 있는 데까지 살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전남지역에서는 가뭄으로 1천 270ha의 논에서 모가 시들거나 말라 죽었습니다.

전남의 모내기 적기는 20일까지.

이후 심은 모는 작황을 기대하기 힘듭니다.

<송동준 / 전남 무안군 현경면> "나락(벼)도 나이를 먹어야 영그는데, 영글 시기가 적어요. 날짜가. 그러니깐 곡식이 안 되죠."

하지만 1만ha가 넘는 논은 아직 모내기를 못 했고, 포기한 농가도 늘고 있습니다.

지자체들은 임시방편으로 지하수를 파거나, 저수지 준설 공사를 서두르고 있습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가뭄 피해 지역을 방문해 예산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이낙연 / 국무총리> "전남·북, 특히 전남 서부, 충남 서부, 경기도 서남부는 가뭄이 심하니 그런 곳은 이번 추경에 협의해서 일단 급한 것은 반영하도록 했으면 좋겠습니다."

연일 35도 안팎의 폭염이 이어지고 있는 초여름.

가뭄과 폭염에 농민들의 가슴이 타들어 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 4409(제보), 카톡/라인 jebo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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