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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똥' 장염에 특효약…대변은행도 등장 06-18 13:53


[앵커]

개똥도 약에 쓰려면 없다는 속담이 있죠.

그런데 실제 대변을 약으로 쓰는 수술이 있다고 합니다.

대변 속 미생물을 장염 치료제로 쓰는 건데, 이를 위해 건강한 대변을 모으는 작업도 이뤄지고 있습니다.

이준흠 기자입니다.

[기자]


기계가 비닐봉투에 들어있는 액체를 마구 흔듭니다.

흙탕물과 비슷한 이 액체의 주인공은 바로 대변입니다.

항생제가 잘 듣지 않고 재발률도 높은 장염을 치료할 때 이 대변 속 미생물을 쓰는 것입니다.

환자의 장에 타인의 대변을 직접 주입하는 일명 '대변이식술'입니다.

해외에서는 이미 환자 90% 이상에게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습니다.


최근 세브란스병원이 전문진료팀을 꾸리는 등 대학병원을 중심으로 국내에서도 막 걸음마를 뗀 분야입니다.

<김석진 / 바이오일레븐 좋은균연구소 소장> "모든 노력을 다했음에도 불구하고 치료가 되지 않고 심지어 사망에 이르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때 좋은 장에서 살고 있는 균을 총체적으로 나쁜 사람의 장에 이식하는 것이 대변이식술이죠."

문제는 치료제인 '건강한 대변'을 꾸준하게 공급할 수 있냐는 것입니다.

이 때문에 한 유산균 전문업체는 아시아 최초로 '대변은행'까지 만들었습니다.

기증받은 대변은 유전자 분석 등 헌혈보다 더 꼼꼼한 과정을 거쳐 냉동보관하면 최대 30년 정도 수술용으로 쓸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연구 개발을 통해 대변이식술을 장내 세균과 관련있는 안티에이징과 아토피 치료에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준흠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 4409(제보), 카톡/라인 jebo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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