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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뭄에 폭염 '이중고'…농민들 가뭄과 사투 06-18 13:06


[앵커]

전남에서는 가뭄과 폭염으로 들녘이 타들어 가고 있습니다.

물이 부족해 모내기를 마친 논에서는 모가 시들고, 모내기를 하지 못한 논도 1만ha가 넘는다고 합니다.

농민들은 양수기 여러 대를 이어 수 킬로미터 거리의 저수지에서 물을 끌어오는 등 가뭄과의 사투를 벌이고 있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김경인 기자.

[기자]


네, 저는 지금 전남 무안군 현경면 현경저수지에 나와 있습니다.

제 뒤로 바닥을 드러낸 저수지가 보일 텐데요.

그 뒤에서는 저수량을 늘리기 위해 중장비를 동원해 저수지 준설 공사를 하고 있습니다.

이 저수지는 올해 봄 농민들이 모내기를 하기도 전에 말라버렸는데요.

물고기가 죽어 비린내도 진동하고 있습니다.

살수차를 동원해 논에 물을 대던 농민들은 일주일 전 이곳에서 15km 정도 떨어진 영산강 물길을 급히 연 덕분에 그나마 모내기를 무사히 마쳤습니다.

영산강에서 온 물은 양수기 3~4대와 수로를 통해 5km가 넘는 논까지 전달됩니다.

영산강 물길이 열린 이곳 형편은 그나마 나은 편입니다.

전남에서는 모내기를 했지만 물이 부족해 모가 시들고 말라 죽는 피해가 발생한 논이 1천 270여ha에 달합니다.

아직까지 모내기를 하지 못한 논도 1만ha가 넘는데요.

아예 올해 벼농사를 포기한 곳도 있습니다.

전남에서 모내기를 모레까지 못하면 작황을 기대하기 힘듭니다.

이후에는 모를 심어도 생육부진 등으로 생산량이 떨어지게 됩니다.

설상가상으로 폭염까지 겹치면서 농민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전남 8개 시군에 발효된 폭염 주의보는 사흘째 이어지고 있고, 광주에는 어제 폭염 경보가 발효됐습니다.

오늘 광주·전남의 낮 최고기온은 34도 안팎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무안군 현경면에서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 4409(제보), 카톡/라인 jebo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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