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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 만에 가족찾기 나선 선감학원 납치피해자 혜법스님 06-18 11:04


[앵커]

경기도 안산 대부도에 선감학원이란 말뿐인 아동교화시설이 있었습니다.

그곳에 아무 이유없이 끌려가 고초를 당했던 한 원생이 40년이 지나 초로의 중년이 돼서야 가족찾기에 나섰습니다.

보도에 강창구 기자입니다.

[기자]


1960년대말 경기도 수원에 살던 당시 8살배기 은주라는 꼬마는 차를 타고온 누군가에 의해 납치됐습니다.

그가 끌려간 곳은 안산시 대부도에 있는 선감학원.

일제강점기인 1942년 설립돼 1982년까지 40년간 운영된 말뿐인 아동교화소였습니다.

대략 6천여명의 아동과 청소년들이 끌려와 강제노역과 굶주림에 시달렸고 수백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8년 가까이 강제수용됐던 꼬마는 가까스로 그곳을 탈출했지만 가족을 찾을 수 없었습니다.

끌려갈 당시의 충격으로 한동안 말을 못했고 기억마저 지워졌기 때문입니다.

꼬마는 결국 출가해 스님이 됐지만 가족과의 천륜은 끊을 수가 없었습니다.

<혜법스님 / 선감학원 납치피해자> "부모님을 뵙고 저 때문에 가슴 아파하신 것을 용서 좀 구하고 싶고 만약에 돌아가셨다면 형제분한테라도 그 이야기를 전해서…"


혜법스님의 딱한 사정을 접한 수원시도 가족찾기에 나섰습니다.

당시 어머니와 두 명의 형, 그리고 누나가 있었다는 증언을 토대로 전단을 만들어 배포했고 홈페이지와 SNS에도 스님의 사연을 올렸습니다.

<박동일 / 경기 수원시 인권보호관> "공권력에 의해서 자신의 인권이 무참히 희생되는 그런 사례입니다. 저희 수원시에서는 이것에 대한 무한한 책임감을 느끼고 이 분이 가족을 찾을 수 있도록…"

공권력에 무참히 희생된 피해자가 그리던 가족을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 4409(제보), 카톡/라인 jebo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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