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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곱식구 생명줄 자른 40대 뒤늦게 눈물 06-16 07:13


[앵커]

아파트 외벽 작업자가 켠 휴대전화 음악 소리가 시끄럽다며 옥상에 올라가 밧줄을 잘라 작업자를 살해한 40대에 대한 현장검증이 어제(15일) 열렸습니다.

피의자는 뒤늦게 눈물을 흘리며 죄송하다고 말했지만 희생자 아내와 다섯아이는 성실했던 가장, 다정했던 아빠를 다신 볼 수 없게 됐습니다.

최병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살인 혐의로 구속된 서 씨가 현장 검증을 위해 범행 장소에 나타났습니다.

숨진 작업자 유가족의 울음 섞인 고함과 함께 현장에 있던 주민들도 분노를 쏟아냅니다.

<현장음> "네가 인간이냐."

범행을 저지른 서 씨는 뒤늦게 후회의 눈물을 흘립니다.

<피의자> "죄송합니다."

참변이 일어난 현장엔 김 씨가 일곱 식구의 생명줄처럼 매달렸던 밧줄과 애도의 하얀 국화가 놓였습니다.

안타깝게 숨진 김 씨는 고등학생부터 27개월된 5남매의 아빠였습니다.

과일 노점상까지 했던 김 씨는 많은 가족을 돌보려고 수입이 더 많은 위험한 일을 자청했습니다.

<유가족 중 장인> "애들한테 단 한명한명도 채찍질 안합니다. 보담아주고 사랑으로…너무 성실하고 너무 착하고…"

안타까운 피해가족 소식이 알려지자 곳곳에서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참변이 난 지역을 중심으로 자발적인 모금운동이 시작돼 피해가족이 사는 부산까지 확산되고 있습니다.

가난했지만 단란했던 가족이 슬픔을 딛고 용기를 내길 이웃들은 간절히 소망했습니다.

연합뉴스 최병길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 4409(제보), 카톡/라인 jebo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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