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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텀블러 폭탄' 대학원생 "교수 꾸중 듣고 범행 결심" 06-15 13:34


[앵커]

연세대 공학관에 사제폭탄을 설치한 대학원생은 교수에게 심한 꾸중을 듣고 반감을 가져 범행을 결심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구속 여부도 오늘 결정되는데요.

서울 서대문경찰서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듣겠습니다.

서형석 기자.

[기자]


네, 사제 폭발물을 만들어 지도 교수를 다치게한 25살 대학원생 김모씨에 대한 구속 여부가 오늘 법원의 심사를 거쳐 결정됩니다.

경찰은 어제 밤 폭발물 사용 혐의로 법원에 구속 영장을 신청했는데요.

밤 사이 피해 교수에 대한 조사를 마치고 방금전 언론 브리핑에서 그동안 말을 아껴온 김씨의 범행 동기를 밝혔습니다.

경찰은 김씨가 피해 교수와 평소 연구 지도 과정에서 의견충돌을 겪어왔고, 심하게 질책하는 교수에 대한 반감을 가졌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찰이 수거한 김씨의 일기장에는 연구내용과 함께 힘들다는 표현이 담겨 있기도 했습니다.

경찰조사에서 김씨는 지도 교수의 언행에 모욕감을 느꼈다고 진술했는데요.

다만 같은 자리에서 꾸중을 듣거나 목격한 연구실 동료들 사이에선 질책 수준에 대한 생각이 엇갈렸습니다.

피해 교수는 논문작성 과정에 이견이 있어 교육 목적으로 제자인 김씨와 대화한 것이라며 처벌을 원치 않는다는 뜻을 경찰에 전했습니다.

경찰은 그동안 일부 언론에서 제기한 취업이나 학점, 병역 문제는 이번 사건과 관련이 없다고 못박았습니다.

[앵커]

단순히 지도 과정에서 있었던 질책 때문에 폭탄을 만들었다는 건데, 앞으로 김씨에 대한 수사는 어떻게 진행될까요?

[기자]

네, 김씨는 이런 상황 속에서 러시아 지하철 폭탄 테러 뉴스를 보고 폭탄을 만들기로 결심한 것으로 밝혀졌는데요.

김씨 본인은 교수에게 '겁'을 주려고 했을 뿐 살인의 의도는 없었다고 진술하면서도, 범행 당일 알리바이를 만들기 위해 연구실에 나와 연구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일단 경찰은 김씨에 대해 폭발물 사용 혐의만으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김씨에 대한 구속여부는 오늘 오후 결정되는데요.

경찰은 범행도구 등에 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감정결과와, 김씨의 스마트폰과 노트북에 대한 디지털 포렌식 결과를 바탕으로 수사를 이어가고, 상해나 살인미수 혐의를 따로 추가할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서울 서대문경찰서에서 연합뉴스TV 서형석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 4409(제보), 카톡/라인 jebo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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