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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연대 '텀블러 폭탄' 대학원생 구속영장 신청 06-15 08:13


[앵커]

사제폭탄을 만들어 교수를 다치게 한 대학원생이 러시아 지하철 폭탄테러 뉴스를 보고 범행을 마음먹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CCTV와 폭탄제조 관련 증거물을 확보한 경찰은 폭발물 사용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서형석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연세대학교의 연구실에서 폭발을 일으켜 교수를 다치게 한 혐의로 체포된 25살 대학원생 김 모 씨에 대한 수사가 계속됐습니다.

수사 초반 범행을 부인 하던 김씨는 경찰이 확보한 CCTV와 증거물 앞에 범행을 일부 시인했습니다.

<서현수 / 서울 서대문경찰서 형사과장> "거주지 주변에서 범행 폭발물을 만들었을 때 사용한 장갑을 버리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그 장갑에서 화약이 나와서…"

경찰 조사 결과 김씨는 지난 4월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테러에 대한 뉴스를 보고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범행 당일엔 알리바이를 만들기 위해 새벽부터 연구실을 찾아 실험을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씨는 또 사제폭탄을 만드는데 인터넷 자료 등을 참고한 게 아니라 본인의 지식으로 직접 만들었다고도 진술했습니다.

텀블러에 든 폭발물은 건전지를 이용한 기폭장치와 연결돼 안에는 나사 수십 개와 화약이 든 형태였는데, 포장 상자의 테이프를 뜯으면 폭발과 함께 나사가 사방으로 튀어나가는 구조였습니다.

경찰은 현장에서 회수한 폭발물 잔해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실제 위력 등을 확인한 뒤 범행 목적을 규명할 계획입니다.

다만 김씨의 범행 동기가 성적이나 취업, 병역 문제와 연관있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서는 사실 확인이 필요하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경찰은 추가 조사를 마치고 폭발물 사용 혐의로 김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연합뉴스TV 서형석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 4409(제보), 카톡/라인 jebo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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