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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브 이슈] 도하의 참사…카타르에 2-3 충격패 06-14 09:55

<출연: 연합뉴스TV 스포츠문화부 김종력기자>

[앵커]

축구대표팀이 오늘 새벽 벌어진 카타르와의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8차전에서 충격의 패배를 당했습니다.


본선 티켓이 주어지는 A조 2위 자리는 유지했지만 우즈베키스탄과 마지막까지 본선 진출 경쟁을 벌이게 됐는데요.

자세한 소식 스포츠문화부 김종력 기자와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김 기자 안녕하세요.

[기자]

네, 안녕하세요.

[앵커]

일단 전체적으로 경기 어떻게 보셨나요?

[기자]

어제, 이란이 우즈베키스탄에 승리하면서 우리 대표팀의 조2위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는 말씀을 드렸는데요.

오늘 패배로 조2를 다시 장담할 수 없게 됐습니다.

이란이 밥상을 차려줬는데 우리 대표팀이 이를 걷어찬 꼴이 됐습니다.

[앵커]

경기 얘기를 해 볼게요.

출발은 나쁘지 않았는데, 선제골을 먼저 허용했네요.

[기자]

네, 우리 대표팀 전반 8분 황희찬이 헤딩슛을 시작으로 주도권을 잡았습니다.

하지만 전반 24분 수비 실책이 실점으로 이어졌는데요.

곽태휘의 실수가 최철순의 반칙으로 연결됐고, 아크 정면에서 카타르의 알 하이도스가 수비벽을 넘기는 절묘한 프리킥으로 선제골을 가져갔습니다.

권순태 골키퍼의 위치도 좀 아쉬움이 남습니다.

설상가상으로 대표팀은 전반 34분 손흥민이 착지 과정에서 오른팔 골절 부상을 당해 이근호와 교체되는 악재를 맞습니다.

하지만 이근호가 활발한 움직임으로 공격에 다시 활기를 불어넣으면서 전반을 마쳤습니다.

[앵커]

후반은 난타전 양상이었는데. 동점까지 성공하고 아쉽게 패했네요.

[기자]

네. 대표팀 후반 출발이 좋지 않았습니다.

후반 6분 만에 수비 뒷 공간을 내주며 아크람 아피프에게 추가골을 허용하는데요.

김진수 선수의 집중력이 순간적으로 떨어진 부분이 아쉬웠습니다.

대표팀은 두 골을 내준 뒤 힘을 냈습니다.

기성용과 황희찬의 득점으로 동점에 성공했고, 경기 분위기를 볼 때 역전도 가능해 보였습니다.

하지만 후반 30분 대인 방어에 실패하면서 알 하이도스의 개인기에 또 한번 무너지고 말았습니다.

이후 카타르를 수비라인을 끌어내렸고 대표팀은 마지막까지 공격에 나섰지만 득점을 올리지 못하고 2대3으로 졌습니다.

[앵커]

자, 이제 패인을 분석해 볼까요?

일단 실점이 너무 많았네요.

[기자]

네, 축구강국 브라질이나 독일도 한 경기에 세 골을 내준다면 승리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대표팀은 지난 이라크전에서 스리백을 실험했는데 카타르와의 경기에서 다시 포백을 가동했습니다.

결국 이라크와의 소중한 평가전을 허무하게 날려버렸다고 볼 수 있고요.

실점 장면을 보면 첫 번째 실점은 작은 실수가 프리킥으로 이어졌고, 두 번째, 세 번째 실점은 집중력 부족으로 상대 공격수의 침투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습니다.

조직적인 문제도 있지만 일단 수비수 개개인의 능력과 집중력이 카타르를 상대하기에 좀 부족한 면이 있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우리 대표팀이 이번 최종예선에서 원정만 가면 고전했고, 또 이번 카타르와의 경기 전까지는 득점도 없었는데 오늘은 두 골을 넣었네요.

[기자]

네. 원정 경기 무득점을 깨트린 것은 그나마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아직 우즈베키스탄과의 원정 경기가 남아 있기 때문인데요.

득점 장면을 보면 우리 대표팀이 어떻게 경기를 풀어가야 하는 지 정답이 나와 있습니다.

첫 번째 골과 두 번째 골 모두 오른쪽 측면 돌파에서 시작됐거든요.

아시아에서 우리와 상대하는 팀 대부분이 선수비 후역습 전술을 사용하기 때문에 골대 앞쪽에는 공간이 거의 없습니다.

따라서 측면에서 공격을 풀어나갈 수 밖에 없는데, 그렇다면 측면 돌파와 크로스에 능한 선수들을 선발로 내세워야 하는데, 이런 부분에서 슈틸리케 감독의 선택이 아쉬울 수 밖에 없습니다.

[앵커]

슈틸리케 감독 얘기를 안 할 수가 없을 거 같은데요.

축구팬의 경질 목소리가 더욱 커진 거 같습니다.

[기자]

지난해 우즈베키스탄과의 홈 경기 후 경질 여론이 있었고, 저도 개인적으로 그 때 감독을 바꿨어야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그 때 감독을 교체했다면 3월 중국 원정까지 넉 달 정도 재정비할 시간이 있었거든요.

하지만 축구협회는 슈틸리케 감독에게 다시 한번 믿음을 보였고, 그 결과 중국과 카타르에게 충격적인 패배를 당하고 말았습니다.

시리아에게 1대0으로 이긴 경기도 아슬아슬했죠.

슈틸리케 감독 경질 여론이 높은 것은 일단 경기 결과가 좋지 않기 때문에 당연한 현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나아가 슈틸리케 감독의 철학, 그러니까 볼을 점유해서 상대를 이긴다는 이 부분이 부임한 지 2년이 넘었음에도 경기장 안에서 제대로 나타나지 않고 있고, 또 이 철학이 한국 축구에 어울리는지도 다시 고민해야할 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월드컵 본선에서 상대하는 팀은 대부분 우리보다 강 팀인데 과연 볼 점유율을 통한 축구를 구현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들수 밖에 없거든요.

결론적으로 결과와 내용 모두 슈틸리케 감독이 과연 대표팀을 이끌 적임자가 맞는지 축구협회는 다시 한번 진지하게 고민해야 할 거 같습니다.

[앵커]

네,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갖고 축구협회의 결정을 지켜볼 거 같네요.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지만 다행히 본선 티켓이 주어지는 조 2위는 유지했어요.

[기자]

네, 어제 이란이 우즈베키스탄에 승리한 덕분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준비된 표 보시죠.

이란이 승점 20점으로 본선 진출을 확정했고, 우리나라가 승점 13점으로 2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카타르에 지면서 우즈베키스탄과의 승점 차이를 벌리지 못했습니다.


조2위까지는 본선직행, 조3위는 플레이오프로 가게 되는데 아마도 원정으로 치러지는 우즈베키스탄과의 마지막 경기에서 조2위가 확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네, 김 기자 새벽부터 고생 많으셨습니다.

[기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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