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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려움에 맞선 애국심'…소년병 67년 만에 유공자로 06-06 13:18


[앵커]

호국 보훈의 달을 맞아 국가를 위해 희생하고 헌신한 분들을 다시 한번 떠올리게 되는데요.

올해 새로 5명의 국가유공자도 선정됐습니다.

6.25 전쟁에 참전했다가 60여년 만에 유공자로 인정된 소년병을 최지숙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기자]

서울 금호동 언덕길의 한 작은 집.

올해 국가유공자로 선정된 84살 이태윤씨 부부의 보금자리입니다.

나라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걸었던 17살의 소년병은 이제 80대 노인이 됐습니다.

이 씨는 6.25 전쟁 발발 당시 친구들과 함께 소년병으로 지원 입대해 수도사단 포병대에서 4년 3개월 간 참전했습니다.

쪽잠을 자고 주먹밥 하나로 버티며 오로지 애국심 하나로 전쟁의 공포와 두려움에 맞섰습니다.

<이태윤 / 6.25 참전 유공자> "우리나라가 제일 중하고 제일 좋죠. 인민군 들어오니까 죽기살기로 밀고 올라가자…"

삼척에서 청진까지 올라갔다가 부산으로 후퇴하고 다시 치고 올라가길 반복하며 죽을 고비도 여러 번 넘겼습니다.

하반신에 총을 맞고 포병 생활로 왼쪽 귀의 청력도 잃은 데다 한 겨울 동상으로 인한 후유증도 여전합니다.

<이태윤 / 6.25 참전 유공자> "귀가 안 들리고요 다리에 부상을 당해서… 나이가 드니까 제대로 못 걸어다니고 질질 끌고 다니지…"

이 씨는 정부의 국가유공자 발굴 사업을 통해 67년 만인 올해, 처음 국가유공자로 인정받았습니다.

너무 늦게 알아준 건 아닌지, 서운할 법도 하지만 오히려 기억해줘서 고맙다고 웃습니다.

<이태윤 / 6.25 참전 유공자> "생각도 안 했는데 (국가유공자증) 받게 해주니 고맙고 반갑고 그래요. 고생한 보람이 있구나…"

국가보훈처는 현충일을 맞아 이 씨 외에도 6.25 참전 유공자와 순직 군경 등 5명에게 국가유공증서를 수여합니다.

연합뉴스TV 최지숙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 4409(제보), 카톡/라인 jebo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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