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하단 메뉴 바로가기
배너
트럼프 '런던 테러' 지렛대…정국뒤집기 시도 06-06 10:16


[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발생한 런던 도심 테러를 국내 정치적으로 활용하는 모습입니다.

런던 테러를 지렛대로 삼아 반이민 행정명령을 관철하는 등 불리한 정국을 뒤집어 보겠다는 계산이 깔린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김범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런던 도심 테러로, 충격에 빠진 영국은 사태 수습에 여념이 없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역시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우군'이어야 할 사디크 칸 런던시장을 비난하는데 몰두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칸 시장이 성명을 통해 "테러에 불안해할 이유가 없다"고 밝힌 점을 문제삼은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칸 시장의 성명 내용을 "한심한 변명"이라고 깎아내리며 무장 테러단체가 그런 변명을 활용하고 있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무슬림인 칸 시장과의 불편한 관계 때문이기도 하지만, 안보 이슈를 적극 부각해 국내 정치적으로 활용하려는 속내가 깔린 것으로 보입니다.

당장 트럼프 대통령은, 런던 테러 직후 반이민 행정명령 부활에 몰두하고 있습니다.

처음보다 다소 완화된 반이민 행정명령을 내놨지만, 이마저도 현재 법원에 의해 제동이 걸린 상태.

트럼프 대통령은 반이민 행정명령을 '여행 금지' 조치라고 규정하면서 이에 대한 법원의 신속한 심리를 요청하고 더 강력한 조치를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법원을 향해서는 "느리고 정치적"이라는 비판을, 법무부에 대해서는 '반이민 행정명령 원안을 고수했어야 한다'는 불만을 내놨습니다.

런던 테러를 계기로, 취임 후 첫 작품이라고 할 수 있는 반이민 행정명령의 불씨를 살리려는 모습입니다.

동시에 자신을 점점 벼랑 끝으로 몰아넣고 있는 '러시아 스캔들' 정국을, 미국인들이 가장 민감해하는 테러라는 안보 이슈로 뒤집으려는 시도로도 해석됩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김범현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 4409(제보), 카톡/라인 jebo23

광고
배너
배너
광고
AD(광고)
많이 본 뉴스
많이 본 뉴스
종합
정치
산업/경제
사회
전국
스포츠
연예ㆍ문화
세계
더보기
AD(광고)
광고
AD(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