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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아픔 딛고 평화…" 한국전 참전용사들의 소망 06-05 18:09


[앵커]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국회의원회관에서 한국전 유엔 참전용사들의 사진전이 열렸습니다.

들어본 적도, 만난 적도 없는 나라와 국민의 자유를 위해 젊음을 바친 세계 각국의 참전용사들은 한반도에서의 기억을 잊지 않았습니다.

서형석 기자입니다.

[기자]

백발의 노신사는 한쪽 다리를 잃고 신음하던 소년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전쟁의 땅에서 살아난 소년이 장성해서 결혼도 하고 감사의 인사를 전하러 왔을 때는 생에서 가장 행복한 순간 중 하나였습니다.

가슴 한켠에 노란 리본 배지를 단 채로 덤덤히 전쟁의 기억들을 전하는가 싶더니, 그 때 배운 노래 한 가락을 구성지게 뽑아냅니다.

<아비드 퓌예르 / 노르웨이 참전용사>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로 넘어간다. 나를 버리고 가시는 님은 십리도 못가서 발병난다."

단발머리 똑 떨어지는 소녀와 웃으며 찍은 사진도, 불길이 지나간 들 위에서 아이들과 나란히 서서 찍은 사진도 그대로 남아있습니다.

새하얗게 변해버린 머리가 시간이 얼마나 지났는지 알려주지만, 한반도의 전쟁이 끝나지 않았다는 현실은 무겁게 다가옵니다.

4개월 동안 재미동포 김한나 씨가 25개국을 돌며 만난 한국전쟁 참전용사들은 한반도에서의 기억을 잊지 않고 있었습니다.

<김한나> "참전용사들 덕분에 우리가 자유를 이렇게 만끽하는 거잖아요. 그분들은 저희를 한시도 잊지 않고 사시는데 우리도 그분들을 기억했으면 좋겠습니다."

이국의 참전용사들은 자신들을 찾아준 한국의 소녀에게 오히려 감사 인사를 전하며, 전쟁의 아픔을 넘어 이 땅에 평화가 찾아오기를 바랐습니다.

연합뉴스TV 서형석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 4409(제보), 카톡/라인 jebo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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