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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억대 땅 노리고…정신질환 독거노인 납치ㆍ감금 06-05 08:11


[앵커]


50억원대 토지를 소유한 60대 노인에게 접근한 뒤 땅을 빼앗은 일당이 붙잡혔습니다.

정신질환을 앓는 노인이 주변 교류 없이 혼자 사는 점을 알고 납치해 정신병원에 가두기까지 했습니다.

박현우 기자입니다.

[기자]


자신이 소유하고 있던 서울 양재동의 100평 남짓한 토지에서 주차장을 운영하며 생활하던 67살 A씨,

2015년 1월 살고있던 컨테이너 박스로 건장한 남성 3명이 들이닥쳤습니다.

< A씨 / 피해자> "침으로 찌르고…생김새가 면도기처럼 조그만한 전자기기가 있는데 (아 전기충격기요?) 전기충격기, 네."

자신들을 '안기부' 직원이라고 밝힌 남성들은 A씨를 다짜고짜 전기충격기로 공격했습니다.

총책 45살 정모씨의 지시를 받은 일당들로 A씨가 소유하고 있던 50억원대 땅을 빼앗기 위한 계획의 일부였습니다.

A씨가 혼자 살고 있는데다, 피해망상 등 정신질환을 앓고 있다는 점을 알고 있었던 일당은 이후 A씨를 납치·감금한 뒤 서류를 조작해 A씨 땅의 소유주를 정씨로 변경했습니다.

또 일당 중 한 명인 60대 여성과 A씨가 결혼한 것처럼 허위 혼인 신고까지 했습니다.

A씨를 정신병원에 입원시키기 위해서였습니다.

<전창일 /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 팀장> "입원 요건이 의사 1명의 진료와 법적 보호자의 동의가 있으면 입원하도록 돼 있어서 이런 제도를 악용해서 강제입원…"

2015년 말 A씨를 정신병원에 입원시킨 정씨 등은 A씨의 토지를 팔아 챙긴 30억원을 부동산 투기와 카지노 등으로 탕진했습니다.

경찰은 특수강도 등 혐의로 정씨 등 4명을 구속하고 나머지 일당 4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박현우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 4409(제보), 카톡/라인 jebo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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