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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댐저수율 '한 자릿수'…충남서부 가뭄 역대 최악 06-04 20:14

[뉴스리뷰]

[앵커]

곳곳에서 가뭄으로 신음하고 있는 가운데, 충남서부 지역의 메마름은 전국에서 가장 심각합니다.

용수를 공급하는 보령댐의 저수율은 준공 이후 역대 최저치를 보이고 있는데요.

이대로라면 생활용수마저 줄여야 할 상황에 놓일 수 있습니다.

김동혁 기자 입니다.

[기자]

거북이 등처럼 쩍쩍 갈라진 강 바닥.

물 위에 떠 있어야 할 어선만 덩그러니 놓여있습니다.

오라는 비는 안오고 우박이 쏟아져 농가 피해는 더 커졌습니다.

<박환주 / 전남 곡성군> "100% 손쓸 것 조차도 없어요. (열매) 한 개도 쓸 수가 없습니다. 죽고 싶은 심정입니다.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올들어 전국에 내린 비의 양은 평년의 절반인 166mm 입니다.

전국에서 기상 관측자료를 수집한 1973년 이후 두 번째로 적습니다.

지난 5월부터 보령댐에 5mm 이상 비가 온 날은 사흘에 불과합니다.

충남서부의 생활, 공업 용수를 공급하는 보령댐 저수율은 9.9%.

1998년 준공 이후 역대 최저치 입니다.

하루에 0.1%p씩 떨어지고 있어 이달 말쯤에는 7%대로 접어들 전망입니다.

현재 인근 대청댐 등에서 물을 끌어와 버티고 있지만, 현 상태가 지속되면 다음 달 말에는 가뭄 심각단계에 돌입합니다.

생활용수 마저 제한급수 하는 단계 입니다.

일단 주 초에 전국에서 비가 내릴 전망이지만, 지금의 가뭄을 해소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합니다.

큰비를 기대할 수 있는 장마철은 아직 한달 남은 상황.

예측은 좋지 못합니다.

<김동준 / 기상청 기후예측과장> "(장마기간에) 북태평양고기압이 북쪽으로 확장하지 못하면서 특히 중부지방 강수량이 평년보다 적겠습니다."

장마 기간에도 하늘의 도움이 없다면, 지난 2015년, 2016년에 이어 또 한 번 먹을물마저 부족해 제한급수를 하는 사태가 현실로 다가올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김동혁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 4409(제보), 카톡/라인 jebo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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