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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기관 '스펙 감춘 이력서'…채용 변화 이끌까 06-04 10:41


[앵커]

앞으로 공공기관 채용과정에서 외모나 학력 등 지원자의 스펙을 아예 적지 못하게 하는 법안이 추진됩니다.

스펙이 아닌 능력으로만 평가하겠다는 건데요.

채용 시장에 변화가 예상됩니다.

한지이 기자입니다.

[기자]

고용노동부가 10년전 보급한 '표준 이력서'입니다.

학력, 부모님 직업 등 개인의 신상 대신 구직자의 경력과 소개 위주로 구성돼 있습니다.

하지만 의무사항이 아닌 단순 권고에 그쳐, 이 같은 표준이력서를 활용하는 공공기관을 찾기는 어렵습니다.

지난해 8월부터 9월까지 홈페이지에 채용 이력서를 게시한 공공기관 73곳 중 표준이력서를 준수하고 있는 기관은 한국관광공사 1곳뿐이었습니다.

이에 국정기획자문위원회는 '블라인드 채용'을 의무화 하는 공정화법 개정안을 이달 임시 국회 때 처리하기로 했습니다.

취업준비생들은 환영하는 분위기입니다.

<이태운 / 대학생> "사람을 외모나 학벌로 일방적으로 평가하는 경우가 많아서 지원자들이 감정적으로 상처를 받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런 시도들이 상당히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스펙 없는 이력서가 민간부문까지 확대될 수 있다는 기대감도 나타냈습니다.

<이예뜰ㆍ장신혜 / 대학생> "공공기관에서 긍정적인 효과가 발생한다면 민간기업도 따라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생각하고요."

공공기관들은 스펙을 안보는 채용 전형외에 일반 지원 전형에서도 공정한 평가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윤인규 / 중소기업진흥공단 인사팀장> "저희도 이력서에 사진 학력은 기재를 받고 있거든요. 실무자 생각은 사진이나 학력이 없어도 공정한 평가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하고…"

불합리한 채용 관행 개선으로 공정한 채용 문화가 정착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한지이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 4409(제보), 카톡/라인 jebo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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