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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쇠ㆍ버티기 통했나…추가혐의 입증도 난항 예고 06-03 14:14


[앵커]

검찰은 정유라 씨를 불구속 상태로 조사해 추가 혐의를 입증해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습니다.

자유의 몸인 정 씨가 증거를 인멸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이소영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은 정유라 씨에 대한 수많은 의혹 중 이화여대 학사비리 등 세 가지 혐의만을 구속영장에 적어넣었습니다.

이미 관련자들의 재판에서 범죄사실이 상당부분 드러나 상대적으로 입증이 쉬울 것이라고 본 것인데, 이런 전략은 통하지 않았습니다.

법원은 오히려 기본적 증거자료들이 수집됐다는 점을 들어 구속의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봤습니다.

영장심사에서 검찰 측은 정 씨를 추가조사해 선고절차만 남겨둔 학사비리 재판을 재개하겠다는 의지까지 보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정 씨의 가담정도가 낮은데다 이미 조사가 충분히 이뤄진만큼 구속까지 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한 겁니다.

덴마크에서 150일간 송환을 거부하고 시간을 끈 것도, '어머니가 했다, 몰랐다'며 직접 나서 공모관계를 적극 부인한 것도 이를 위한 전략이었다는 평가입니다.

<정유라 / 영장기각 직후> "알지 못하는 일들이 많아서…그런게 좀 억울하다기보다는 왜 몰랐을까 하는 부분도 있고요."

이제 검찰은 불구속상태의 정씨를 조사해 추가혐의를 입증해야하는 부담을 안게 됐습니다.

검찰은 범죄수익은닉혐의 조사과정에서 삼성과 코어스포츠 사이에 오간 78억원에 대한 단서와 더불어 다른 혐의까지 잡을 수 있을거라 기대했지만 난항이 예상됩니다.

증거인멸 우려도 나옵니다.

정 씨는 조력자들과 차명폰으로 통화를 하고, 각종 증거자료를 폐기했다는 의혹을 모두 부인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연합뉴스TV 이소영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 4409(제보), 카톡/라인 jebo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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