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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풍향계] 8년만에 중국 출장 최태원ㆍ쇼핑몰에 도서관 연 정용진 06-02 18:08


[앵커]

한 주간 재계 수장들의 일거수 일투족을 들여다보는 CEO 풍향계 시간입니다.

8개월만에 중국 출장에 나선 최태원 SK그룹 회장, 복합쇼핑몰에 도서관을 마련한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등을 남현호, 한지이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최근 중국 출장을 다녀온 최태원 SK그룹 회장입니다.

최 회장, '최순실 게이트'로 발목이 묶이면서 한동안 해외 시장을 챙기지 못했죠.

다행히 출국금지가 풀리면서 8개월만에 중국을 방문, 사드보복으로 얽힌 중국 사업을 점검했습니다.

SK는 2006년 중국을 제2의 내수시장으로 삼자는 '차이나 인사이더' 전략을 공식화한 이후 10여 년 동안 중국 사업에 전력투구했는데, 이번 사드 배치 논란으로 중국 내 사업이 타격을 받았습니다.

SK이노베이션의 중국내 배터리 제조공장 설립 건이 무기 연기된 게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최 회장은 또 중국 상하이 푸단대학에서 열린 '상하이 포럼'에 참석해 사회 이슈 해결을 위한 기업의 사회적 역할을 강조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그러면서 사회성과인센티브 등 SK의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한 노력을 소개해 참석자들의 호응을 받았다고 하는데요.

일본에 이어 중국을 다녀온 최 회장, 다음 행보가 주목됩니다.


하영구 은행연합회장입니다.

요즘 새 정부가 각종 공약의 청사진을 내 놓고 있는데요.

은행업계를 대표하는 하 회장이 언론을 통해 은행권의 목소리를 새 정부에 전달했습니다.

그는 "국내 금융 산업이 과거의 법과 제도 등 낡은 틀에 갇혀 성장이 정체되고 수익성은 세계 최하위권"이라며 금융 산업 발전을 위한 은행권 제언'을 공개했는데요.

금산분리·은산분리 완화, 겸업주의 허용, 빅데이터 활성화 등 14가지 과제가 담겼습니다.

하 회장은 1981년 씨티은행에 입행해 자금담당 이사를 거쳐 2001년부터 2004년까지 한미은행 은행장, 2004년부터 2014년까지 씨티은행 은행장을 역임했습니다.

14년간이나 은행장을 맡아 '직업이 은행장'이라는 별칭까지 갖고 있습니다.


하 회장은 특히 새정부 제1과제인 일자리 창출과 관련해 "양질의 일자리를 늘리려면 임금 유연성을 높여 피라미드형 임금구조를 해결해야 한다"고도 강조했는데요.

은행업 사정을 누구보다 잘 파악하고 있는 하 회장의 건의 내용이 얼마나 수용될지 궁금합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입니다.

과거 인문학 강의를 할 정도로 다독가로 알려져 있죠.

지난달 31일 오픈한 신세계 '스타필드 코엑스몰'의 '별마당 도서관'도 그의 그런 '독서욕'이 반영된 건 아닐까 싶습니다.

도서관을 만든 건 고객 설문조사 결과에 따른 것이라고 하는데 이후 세세한 부분까지 신경을 썼다는 후문입니다.

2천800㎡에 2개 층인 '별마당 도서관'은 13m높이의 대형서가 3개에 총 5만여권에 달하는 책과 국내 최대 규모의 잡지코너를 갖추고 있습니다.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열린 도서관으로 복합쇼핑몰에 서점이 아닌 도서관이 들어서기는 처음이라고 합니다.

정 부회장, 과거 "미래 유통의 경쟁력은 제품을 잘 파는게 아니라 소비자의 시간을 차지하는 것에서 나온다"라고 말한 적이 있는데요.

CEO의 참신한 아이디어가 매출에 도움을 주고, 시민들의 삶을 바꿀 수 있다면 더없이 좋겠죠.


기업 CEO는 아니지만 경영계 입장을 대변해온 김영배 한국경영자총협회 부회장입니다.

김 부회장, 최근 새 정부의 일자리 창출 정책과 관련해 이의를 제기하면서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았습니다.

경총포럼에서 "사회 각계의 정규직 전환 요구로 기업들이 매우 힘든 지경"이라고 주장한 게 문제가 됐는데요.

청와대가 이례적으로 유감까지 표명하며 경총에 '경고장'을 날렸습니다.

그간 재계의 입장을 알리던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최순실 게이트'에 연루되면서 위축됐고, 대한상공회의소나 한국무역협회도 새 정부 초기 목소리를 내지 못하는 상황에서 경총이 총대를 멘 모양새입니다.

나중에 경총이 해명을 했지만 김 부회장 발언이 낳은 파장은 새 정부의 재벌 개혁 의지와 맞물려 재계를 긴장시키고 있습니다.

40년가까이 경총에서 일해온 김 부회장, 기업 일이라면 팔을 걷어부치고 나서는 스타일로 유명한데요.

경총의 부회장 자리가 갖는 비중을 감안하면 말을 가려해야 한다는 의견과 경영계의 여론을 과감없이 전달하는 건 당연하다는 엇갈린 평가가 나옵니다.


개방과 소통을 강조하는 새정부가 듣기 불편하다는 이유로 기업들에 재갈을 물려서는 안 될 듯합니다.

이번주 CEO풍향계는 여기까지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 4409(제보), 카톡/라인 jebo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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