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격 해임된 제임스 코미 전 미국 FBI 국장이 다음주 의회 청문회에 나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수사 외압 의혹에 대해 증언하기로 했습니다.
외압이 있었다는 증언을 할 것으로 전해졌는데, 그렇게 되면 그야말로 판도라의 상자가 열리는 겁니다.
김보나 피디입니다.
[리포터]
트럼프 대통령에 의해 전격 해임된 이후 침묵을 지켜온 코미 전 국장.
이르면 다음주 초 상원 정보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하기로 했습니다.
러시아 스캔들 수사를 둘러싼 외압 의혹에 대해 직접 입을 여는 겁니다.
CNN방송은 코미 전 국장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러시아 스캔들 수사를 끝내라는 압력을 받았다고 증언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실제로 코미 전 국장이 청문회에 나가 그런 증언을 하면 그야말로 판도라의 상자가 열리는 겁니다.
당장 야당인 민주당이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을 밀어붙일 가능성이 큽니다.
코미 전 국장은 러시아 스캔들 특검에 임명된 로버트 뮬러 전 FBI 국장과 증언 범위 등을 상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러시아 내통 의혹으로 취임 3주만에 낙마한 마이클 플린 전 국가안보보좌관에 대해서도 의회의 소환장이 발부됐습니다.
코미 전 국장은 물론 플린 전 국가안보보좌관의 증언 역시 상당한 파문을 몰고올 가능성이 큽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스캔들 자체를 대선서 패배한 민주당의 "마녀사냥"이라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보나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 4409(제보), 카톡/라인 jebo23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6/02 10:58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