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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잇단 미사일 도발에 미국-유엔 '쌍끌이 제재' 06-02 08:43


[앵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북한이 매주 한 번꼴로 미사일 도발을 하고 있죠?

미국이 이런 북한에 대해 강력한 독자제재를 단행했습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추가 제재도 임박한 모습입니다.

자세한 소식 워싱턴 화상으로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김범현 특파원.

미국 정부가 또다시 독자 대북제재를 단행했다고 하던데, 어떤 내용인지 소개해주시죠.

[기자]

네, 미국 재무부는 오늘 북한의 핵과 미사일 등 대량파괴무기 개발과 같은 불법활동에 연루된 개인 4명과 단체 10곳을 제재 명단에 추가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미국이 독자 대북제재에 나서기는 지난 3월 말에 이어 이번이 두번째입니다.

이번 제재대상에는 북한의 최고 핵심기관들이 포함됐습니다.


북한의 국가 최고기구인 국무위원회와 인민군, 인민무력성이 대표적입니다.

김정은이 국무위원회 위원장, 인민군 최고사령관을 맡고 있는 만큼 사실상 김정은을 겨냥했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또 조선 컴퓨터센터와 같이 노동자 국외송출을 담당하는 기관, 북한의 광물 거래와 관련된 단체도 제재 명단에 올랐습니다.

특히 미국은 이번 제재 명단에 처음으로 러시아 단체와 개인을 지정했습니다.


북한에 원유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1백만 달러 상당의 석유제품을 수출한 독립석유회사, 또 북한의 군수품 조달 단체인 단군무역회사와 거래한 아르디스 베어링 등이 그렇습니다.

미국이 대북 압박을 강화하기 위해 북한과 거래하는 제재 대상을 넓혀 나가고 있습니다.

[앵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차원의 추가 대북제재가 곧 있을 것이라는 말도 있던데, 관련 소식도 함께 전해주시죠.

[기자]

네,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시험발사할 때마다 안보리 긴급회의가 소집됐었는데요,


이때마다 안보리는 북한의 도발을 강력히 규탄하면서, 북한이 계속 핵과 미사일 도발을 할 경우 제재 등 중대한 추가 조치를 취하겠다고 공언해 왔습니다.

지난달 24일, 안보리 긴급회의에서는 '추가 조치'에 대한 결론을 내지 못했었는데요.

대신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미국과 중국이 물밑 조율을 해왔습니다.


그 결과, 미국과 중국이 마련한 대북 추가제재 방안이 조만간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로이터통신은 유엔본부 외교관들의 말을 인용해 "미중 양국이 북한의 계속된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더 많은 북한의 개인과 단체를 제재명단에 올릴 것을 안보리에 제안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새로운 대북제재 방안이라기보다 제재대상을 확대하는 건데요,

이곳 시간으로 이르면 내일 이런 초안을 놓고 안보리에서 표결이 이뤄질 것이라는 말도 있습니다.


미국의 독자제재에 이어 안보리의 추가제재까지, 북한에 대한 국제사회의 압박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앵커]


예고했던대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대북 압박을 강화하는 동시에, 북한의 미사일 위협에 대비해 방어망도 재점검하고 있는 것 같던데 최근 미사일 요격 훈련을 실시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미국은 그동안 미국 서부에서 평양까지 30분이면 도달하는 대륙간 탄도미사일인 미니트맨3를 시험발사하며, 북한을 향해 무력시위를 한 바 있는데요,


이번에는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공격에 대비한 방어훈련, 즉 ICBM 요격 시험을 실시했습니다.

태평양 마셜제도의 과절린 환초에서 미국 본토를 향해 발사된 ICBM급 미사일을, 캘리포니아주 반덴버그 공군기지에서 쏘아올린 요격 미사일로 격추하는 훈련이었습니다.

결과는 성공이었습니다.

미국 국방부 산하 미사일방어국은 관련 영상을 공개했는데요.

양쪽에서 빠른 속도로 이동하는 빨간색 물체, 즉 ICBM 미사일과 요격 미사일이 충돌하며 큰 폭발을 일으킨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요격은 태평양 상공, 지구 대기권 밖에서 이뤄졌습니다.

GMD라 불리는 지상기반 미사일 요격 시스템이 성공적으로 가동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미국이 ICBM급 미사일 요격 시험을 실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미국은 "북한과 이란의 ICBM 위협에 대비한 방어 훈련"이라며 이번 요격 시험이 북한의 ICBM을 염두에 둔 것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미사일방어국은, 이번에 미사일 방어능력을 과시한데 이어 지금의 지상기반 미사일 요격시스템으로 202년까지 ICBM공격 위협을 물리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은 오는 2025년까지 여러 목표물을 동시에 요격하는 다중목표 요격미사일 시스템 개발도 완성한다는 계획입니다.

[앵커]


다른 소식 한번 짚어보죠.

이번달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첫 정상회담 준비를 위해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미국 워싱턴DC를 찾았죠?

[기자]

네,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1박2일간 일정으로 미국을 찾았습니다.

이번달 하순에 있을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첫 정상회담의 구체적인 일정과 의제를 조율하기 위한 방문인데요,

정 실장은 허버트 맥매스터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등 미국측 인사들과 만나 한미동맹 강화, 북핵 문제 등 주요 현안에 대한 심도있는 협의를 할 예정입니다.

특히 양국간 갈등 가능성이 있는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사드 문제, 한미 FTA 문제 등도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미 양국 정상의 첫 만남에 앞서 양측의 입장을 최대한 좁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사드와 관련해서는, 한국내 찬반 문제,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사드 비용 문제, 여기에 한국내 사드 발사대 추가 반입 보노누락 논란 등이 불거진 상태입니다.

따라서 정 실장의 이번 방미는, 두 정상간 성공적인 첫 만남을 위한 중요한 준비과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앵커]


조금전 사드를 둘러싼 논란, 간략히 언급했는데요.

정의용 안보실장이 기자들과 만나 여러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혔죠?

[기자]


네, 정의용 실장은 워싱턴DC 인근 덜레스 공항에 도착한 직후 워싱턴특파원들과 만났는데요.

먼저 사드 배치를 둘러싼 한국내 추가 논의 여부에 대해 정 실장은 사전 환경영향평가를 철저히 하겠다는 방침을 시사했습니다.

관련 발언 들어보시겠습니다.

<정의용 /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환경영향평가를 철저하게 하려면 우리가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는 (사드 배치 완료까지) 더 많은 시간이 걸릴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또 미 상원 세출위원회의 딕 더빈 상원의원이 문 대통령을 만나 "한국이 사드를 원하지 않으면 관련 예산을 다른 곳에 쓸 수 있다는 의사를 밝혔다는 점에 대해, 정 실장은 "그렇게 얘기하지 않았다"고 부인했습니다.

정 실장은 국방부의 사드 발사대 추가반입사실 보고누락에 대해서도 "잘못된 일"이라고 밝혔습니다.

관련 발언 들어보시겠습니다.

<정의용 /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그런 중요한 보고를 고의건 실수건 누락한 것은 크게 잘못됐습니다. 이런 일이 절대 되풀이돼선 안됩니다. 반드시 시정해야 합니다."

사드 보고 누락 문제는 한국내 문제로 한미 동맹에 전혀 걸림돌이 되지 않는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 4409(제보), 카톡/라인 jebo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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