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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쩡한 게 없어"…우박 폭격에 과수 초토화 06-01 21:41

[뉴스리뷰]

[앵커]

초여름에 떨어진 우박에 농작물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전남에서만 1천600헥타아르나 되는 면적의 농작물이 피해를 입었는데요.

심각한 가뭄에 이어 우박까지, 농민들의 가슴은 타들어가고 있습니다.

김경인 기자가 피해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전남 곡성의 한 사과 과수원입니다.

사과나무 잎사귀에 구멍이 뚫리고, 열매는 깨지거나 멍이 들었습니다.

바닥에는 나무에서 떨어진 열매가 수북합니다.

나무에 달린 열매들도 벌써 물러지기 시작했습니다.

골프공보다 큰 '우박 폭탄'에 피해를 본 겁니다.

<박환주 / 곡성군 겸면> "100% 손쓸 것 조차도 없어요. (열매) 한 개도 쓸 수가 없습니다. 죽고 싶은 심정입니다.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이게 단순하게 1~2개월에 이루어진 농사가 아니고, 작년 12월에 수확하고 겨울 내내 눈비 맞으면서…"

올해 농사는 고사하고 당장 내년 농사도 장담하기 힘듭니다.

인근 담양의 사정도 마찬가지입니다.

비닐하우스까지 뚫고 들어온 우박에 멜론 모종이 부러져 나갔습니다.

<조경숙 / 담양군 용면> "그만한 크기의 우박은 처음이요. 주먹만 한 우박이 떨어져 비닐이 뻥뻥 다 뚫어져 버려. 그래서 작업하다 돌아다니다 보니 얼음 덩어리가 하얗게 쌓여 있어…"

우박 폭탄은 전남 5개 시군에 쏟아졌습니다.

지름 5cm가 넘는 우박이 쉴새 없이 떨어지면서 폭설을 방불케 했습니다.

1시간 가까이 쏟아진 우박은 자동차 유리까지 뚫을 정도로 위력이 강했습니다.

전남 5개 시·군의 농작물 피해면적은 1천 600ha가 넘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전남도와 각 지자체는 피해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봄철 가뭄에 힘겨운 농번기를 보내고 있는 농민들.

우박 피해까지 겹치면서 시름이 더욱 깊어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 4409(제보), 카톡/라인 jebo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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