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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물 받고 설계변경 등 묵인…공기업ㆍ대기업 간부들 덜미 06-01 18:17


[앵커]

아파트 건설과정에서 설계변경이나 입찰정보를 알려준 대가로 억대의 금품을 받는 공기업, 대기업 간부들이 경찰에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뇌물로 건넨 돈은 8억원이 넘었고 업체대표는 엄청난 이득을 챙겼습니다.

보도에 강창구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이 압수한 한 전기공사업체 대표의 비자금 장부입니다.

적게는 100만원부터 많게는 2억4천만원까지, 100여차례나 적혀있습니다.

대부분 설계변경이나 입찰정보를 제공받는 대가로 공기업이나 대기업 간부들에게 제공한 돈입니다.

업체 대표 이모씨는 회사의 안전관리비나 노무비 등을 부풀리는 수법으로 20억원 상당의 비자금을 조성했습니다.

이 돈으로 서울 서초동과 경기 하남에 건설 중인 신도시 아파트 건설현장을 찾아가 집중적으로 로비를 펼쳤습니다.

공기업이나 대기업 간부들에게 접근해 공사 설계변경이나 입찰정보를 제공받는 대가로 한 번에 수천만원에서 2억원이 넘는 돈을 건넸습니다.

이 씨가 이런 방식으로 지난 2011년부터 최근까지 공기업과 대기업 간부 26명에게 제공한 돈은 8억5천만원에 달합니다.

뇌물은 즉각적인 효력을 나타내 최초 27억원짜리 전기공사가 43억원으로 불어나기도 했습니다.

<권영호 /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 팀장> "공기업이나 대기업 건설업체에서 하도급업체 선정과 관련해서 뇌물을 수수하는 등 비리가 발견됐습니다. 앞으로 하도급업체 선정비리에 대해서 계속수사를…"

경찰은 뇌물을 받은 공기업과 대기업 간부 4명을 구속하고 33명을 형사입건했습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 4409(제보), 카톡/라인 jebo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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