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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통 없앤 강남역 번화가…길 전체가 쓰레기통? 05-30 13:27


[앵커]


길을 걷다 버릴 물건이 생겼는데 주변에 쓰레기통이 없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무단투기를 막는다는 명분으로 길거리에서 쓰레기통을 없애면서 길 전체가 쓰레기로 넘쳐나고 있습니다.

박상률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강남역 부근.

먹다 남은 음료수 용기가 길에 널브러져 있고, 담배 꽁초를 버리는 사람도 흔하게 볼 수 있습니다.

하루 평균 10만 명 가까운 사람들이 찾는 길이지만 쓰레기통은 하나도 없습니다.


<행인> "아무래도 사방팔방 버리는 것 보다는 이왕 버려져 있는 곳에 버리는 게 치우는 사람 입장에서 조금 더 편하겠다는 생각을…그쪽에다 저도 모르게 버리는 것 같아요."

저녁이 되면 버려진 담배 꽁초가 쌓인 곳은 자연스레 길거리 쓰레기통이 됩니다.

<인근 건물 관리인> "사람들이 지나가다가 손에 뭘 갖고 간다든가, 담배꽁초 같은 게 모여 있으면 '아, 나도 버려도 되나보다'하고 버리고 가죠."

밤새 쓰레기를 치워야 하는 환경 미화원도 답답합니다.

<서울시 서초구 환경미화원> "저희가 열심히 한다고 해도 또 다시 돌아오면 버려져 있고 버려져 있고…저희가 청소를 하는 그 옆에서도 담배꽁초를 버리시는 분들도 계세요."

쓰레기통은 다 어디로 간걸까?

관할 구청은 무단 투기를 막는다며 6년전부터 쓰레기통을 아예 철거했습니다.

<서초구청 관계자> "2002년에 쓰레기 종량제가 실시되고 한꺼번에 (쓰레기통이) 없어지진 않았고 사람들이 쓰레기를 돈 내고 버리기 아까우니까 쓰레기통에 무단 투기 하면서 차근차근 없어진…"

무심코 내던지는 개인의 양심이 가장 큰 문제지만, 쓰레기통이 사라진 뒤 생기는 부작용도 만만치 않습니다.

연합뉴스TV 박상률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 4409(제보), 카톡/라인 jebo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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