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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원고 전 교감 세월호 출항 반대 정황…유족 눈물 05-26 22:40


[앵커]

세월호 선체에서 나온 휴대전화를 복구한 결과 안산 단원고 고 강민규 전 교감이 출항에 반대했던 정황이 나왔습니다.

당시 강 전 교감은 구조됐지만 책임감에 괴로워하다 극단적 선택을 했습니다.

보도에 강창구 기자입니다.

[기자]

세월호 참사 직후 책임감에 스스로 목숨을 끊은 단원고 강민규 전 교감이 배의 출항을 원치 않았던 정황이 발견됐습니다.

복구된 휴대전화에서 '안개로 못갈듯'이란 메시지가 출항일인 4월 15일 오후 6시42분에 남았습니다.

이어 오후 7시 2분 찍힌 메시지에는 '교감은 취소를 원하고'라는 돼있습니다.

당초 세월호는 오후 6시30분 인천항을 출항할 예정이었지만 짙은 안개 때문에 9시쯤 출항했습니다.

메시지로 미뤄 볼 때 강 전 교감은 당시 짙은 안개로 부두에 대기하던 세월호의 출항 자체를 반대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런 정황이 나오자 유족들은 억울함과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강민규 / 전 단원고 교감 부인> "만약에 잘못되면 책임이 다 교감한테로 돌아가는 거잖아요. 아마 고민 많이 했을 걸요. 열심히 했는데 왜 이렇게 억울하게 사고를 당해가지고…"

강 전 교감은 세월호 참사 당시 해경에 구조됐지만 "200명의 생사를 알 수 없는데 혼자 살기에 힘에 벅차다"는 유서를 남기고 이틀뒤 숨진채 발견됐습니다.

강 전 교감은 순직처리가 되지 않았고 유족이 소송을 냈지만 패소했습니다.

한편 강 전 교감은 사고전 카카오톡 가족 대화방에 '아직 항해중', '11:30분 도착예정'이란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또 여행을 떠나면서 '엄마 말씀 잘듣고, 틈틈이 공부하고"라는 당부를 딸들에게 남겼습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 4409(제보), 카톡/라인 jebo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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