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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풍향계] 재계 데뷔 조현민ㆍ기업문화 혁신 이재현 05-26 18:18

[앵커]

한 주간 재계 수장들의 일거수 일투족을 들여다보는 CEO.


풍향계 시간입니다.

재계 무대에 화려하게 데뷔한 조현민 대한한공 전무, 경영복귀작으로 기업문화 혁신안을 내 놓은 이재현 CJ그룹 회장등을 남현호, 장보경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입니다.

형 신동주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과 경영권 다툼 중인 신 회장, 한일 롯데의 '원 리더'로서의 지위를 재확인했습니다.

일본 롯데홀딩스가 최근 이사회를 통해 신 회장을 경영자로서 지지하기로 결의했기 때문인데요.

'최순실 게이트' 관련 뇌물 공여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지만, 지배구조의 정점에 있는 일본 롯데홀딩스 이사진들이 그의 경영권 유지를 변함없이 지지한 셈입니다.

하지만 형과의 불편한 관계는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신 전 부회장은 다음달 일본 롯데홀딩스 주주총회에서 경영권을 두고 네 번째 표 대결을 벌이겠다고 벼르고 있습니다.

최근엔 롯데그룹의 지주회사 설립을 위해 기업 분할 및 합병을 준비 중인 4개 계열사에 대해 주주총회 결의금지 가처분을 법원에 신청했습니다

신 회장이 한·일 양국에서 경영권 지지를 얻고 있는 만큼 큰 견제가 되진 못할 것이란 관측인데요.

작년 비자금 사건으로 총수 일가가 법정에 서고, 최순실 사건으로 어려움을 겪은 상황에서도 형제간 경영권 다툼은 2년 넘게 계속되고 있습니다.

그룹의 상징이 된 롯데월드타워 전망대에 두 형제가 나란히 서 롯데의 미래를 고민해 보면 어떨까요.

조양호 대한항공 회장의 차녀인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입니다.

최근 전국경제인연합회 경제사절단 단장 자격으로 미국을 방문하고 돌아왔는데요.

올해 34세인 조 전무가 경영 외적인 일로 대외 활동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합니다.

사실상 재계 무대에 공식 데뷔한 셈입니다.

사절단은 공식 행사 외에 트럼프 정부의 통상정책 대응방안 모색을 위해 미국 정부 주요 인사들과 연쇄 회동을 가졌는데요.

조 전무는 한미FTA에 실효성을 강하게 피력하면서 단장으로서 역할을 톡톡히 했다는 후문입니다.


조 전무는 지난달 그룹 호텔사업체인 칼호텔 네트워크 대표이사직에 오르면서 그룹 내 입지가 확대됐습니다.

장남인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에 이어 조 전무가 호텔사업 부문 수장을 맡으면서 한진가의 '3세 경영' 구도가 재편되는 모습인데요.

여성 CEO로서 조 전무가 앞으로 어떤 행보를 할지 재계가 주목하고 있습니다.

허진수 CG칼렉스 회장입니다.

지난주 GS칼텍스는 창립 50주년을 맞았습니다.

국내 첫 민간 정유사로 출발한 GS칼텍스는 창립 이듬해인 1968년 매출이 12억원에 불과했습니다.

그런데 지난해 매출은 25조7천702억원이었습니다.

2만배 넘게 증가한 것입니다.

그 사이 정제능력은 13배 이상으로 확대됐고, GS칼텍스 여수공장은 단일 정유공장 기준 세계 4위 수준입니다.

지난해 저유가에 따른 불확실성 속에서도 최대 규모의 영업이익을 거뒀습니다.

이같은 성장에는 30년간 '에너지 외길'을 걸어온 허 회장이 함께 했는데요.

허 회장은 1986년 GS칼텍스의 전신인 호남정유에 입사한 이후 생산본부장, 석유화학본부장, 경영지원본부장 등을 거쳐 2013년 대표이사 부회장에 취임했습니다.

허 회장은 최근 '탈정유'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먹거리를 찾아야 미래가 있다는 것인데요.

지난해 비정유 사업 분야에서 새로운 수익원을 찾기 위한 조직을 만들었고, 올 1월엔 경영전략팀을 미래전략팀으로 간판을 바꿨습니다.

허 회장은 창립 기념식에서 "혁신을 연료로 100년 기업을 향해 함께 달려가자"고 말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당장 새정부의 환경정책에 어떤 대책을 내 놓을지부터 고민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지난주 그룹 행사를 통해 4년여만에 경영에 복귀한 이재현 CJ회장입니다.

수시로 부축을 받긴 했지만 건강이 많이 호전된 모습을 보였는데요.

그가 경영 복귀 후 내 놓은 첫 작품은 기업문화 쇄신안이었습니다.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자녀의 초등학교 입학 시점에 맞춘 휴가제도를 도입하고, 근속연수 5년 단위로 4주간의 '창의 휴가'를 주기로 했습니다.

또 매년 신임과장 승진자 전원에 대해 해외연수를 보낸다고 합니다.

이번 조직문화 개편안은 이 회장의 의지가 크게 반영된 결과물이라고 하는데요.

지난 4년간 재판을 받고 유전병 치료를 하면서 가족의 소중함을 느낀 건 아닐까요.

4년의 총수 공백 기간 회사를 위해 힘써준 직원들에 대한 보상의 성격도 있다고 봐야겠죠.

이번 쇄신안은 문재인 대통령의 근로시간 단축 공약에도 부합한 것인데요.

우연이겠죠.

이번주 CEO풍향계는 여기까지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 4409(제보), 카톡/라인 jebo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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