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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내각 인사, 국민 눈높이 미치지 못해 죄송" 05-26 15:54


[앵커]

청와대가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 등 새 정부 공직 후보자들의 위장 전입 논란이 계속되자 공식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이 문재인 대통령을 대신해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청와대 연결합니다.

강은나래 기자.

[기자]


네, 방금 전 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은 춘추관에서 언론 브리핑을 했습니다.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를 비롯해 공직 후보자 3명이 문 대통령이 앞서 천명한 '5대 인사원칙'에 위배되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정치권에서 논란이 증폭된 데 따른 것입니다.

임 실장은 먼저 "특권없는 공정사회 만들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높은 도덕적 기준을 세웠으나 선거 캠페인과 국정운영이라는 현실의 무게가 기계적으로 같은 수 없다는 점을 솔직히 고백하고 양해 구한다"면서 "현실적 제약 안에서 인사할 수 밖에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다만 좀 더 상식적으로 더 잘하려고 노력해왔으나, 인사가 국민 눈높이에 못 미쳐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면서 국회 청문위원들게도 송구한 마음과 함께 넓은 이해를 구한다"고 말했습니다.

"5대 인사원칙 취지에 훼손되지 않도록 검증 노력을 하겠다"면서 "더 스스로 경계하는 마음으로 더 널리 좋은 인재 구하려고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후보 시절 병역면탈과 부동산투기, 세금탈루, 위장전입, 논문표절 등 5대 비리와 관련해서는 고위공직 원천배제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앵커]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박근혜 전 대통령이 임명한 장관들과 만나 오찬 회동을 했죠?

[기자]

네. 문재인 대통령은 청와대 본관 접견실인 인왕실에서 국무위원들과 간담회 형식의 오찬 회동을 했습니다.

유일호 경제부총리와 이준식 교육부장관, 윤병세 외교부장관 등 공석인 법무부·문화부 장관 외에 16명의 국무위원들이 모두 참석했고, 또 장관급인 임종룡 금융위원장과 정재찬 공정거리위원장도 자리했습니다.

회동은 진지한 분위기속 예정된 소요 시간을 30분 넘겨 1시간 반 동안 진행됐다고 청와대 측은 설명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어려운 시기에 국정 안정에 고생해준 것에 감사를 표하고자 자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고 청와대가 전했습니다.

또 "엄연한 문재인 정부 장관들"이라며 "새 술은 새 부대 담아야 한다는 요구에 개각 불가피하나 국정 운영의 연속성이 매우 중요한 만큼 문재인 정부의 첫 내각이라는 생각으로 협력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이에 총리 대행인 유일호 경제부총리는 "지난 정부의 마지막 내각이자, 새 정부의 첫 내각이라는 자세로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내수와 소비 촉진의 불씨를 살려야하는 당면과제 해결에 당연히 협조를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윤병세 외교부장관은 "최근 특사파견과 관련하여 초기 반응이 좋은 것 같다"면서 "UN 등 국제 공조관계를 잘 활용하고, 주변 4국에 더해 EU와 ASEAN과의 관계도 잘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준식 교육부장관은 "4차 산업혁명시대에 맞는 인재를 양성하려면 교원에 대해 교원대학시절부터 커리큘럼을 잘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오늘 회동은 새 정부 내각 인선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여전히 역할을 수행 중인 전임 정부 국무위원들을 문 대통령이 격려하고, 새 정부에 대한 조언들을 경청하기 위한 자리로 마련됐습니다.

장관들은 대선 직후 사표를 제출했으나 문 대통령은 국무회의 개최 등을 이유로 사표 수리를 유보했습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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