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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의역 사고 1년, '김군의 동료들은 여전히…' 05-25 21:51

[뉴스리뷰]

[앵커]


지난해 지하철 2호선 구의역 사고 이후 서울시는 안전업무의 외주화를 막겠다며 안전업무의 정규직화를 약속했습니다.

사고가 난 지 1년이 지났지만, 김군의 동료들은 여전히 차별 속에서 강도 높은 노동에 시달리고 있다고 말합니다.

박수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구의역 사고로 숨진 김군과 함께 일했던 29살 박창수 씨, 1년 전 그날의 기억이 생생합니다.

<박창수 / 서울메트로 안전업무직> "일단 너무 믿기가 어려웠고 전화도 여러 번 걸어봤죠. 당장 어제까지만 해도 저랑 밥을 먹고 헤어졌는데…"

사고 당일 끼니도 거른 채 홀로 스크린도어를 고쳐야만 했던 김군.

그의 죽음으로 많은 것이 바뀌는 듯 했습니다.

<박창수 / 서울메트로 안전업무직> "2인 1조가 지켜진다는 거죠. 그건 좋아졌어요. 이제까지 투잡이나 이런 걸 해오며 살아왔었어요. 희망이 좀 보인 게 한 가지만 일을 하면서 나도 공부를 할 수 있겠구나…"

그러나 현실은 달랐습니다.

정규직 대신 '중규직'이라 불리는 무기계약직이 됐습니다.

스크린도어 관리자들은 146명에서 206명으로 60명이 늘었지만 월 200만원도 안 되는 낮은 임금과 노동 강도는 여전하다고 말합니다.

<박창수 / 서울메트로 안전업무직> "업무라든지 이런 게 동시에 많이 늘어나서 인원이 늘어난 걸로 처우개선이 됐다고 말하기가 어렵습니다."

이 같은 이유로 무기계약직 전환 이후에도 8명이 일을 그만뒀습니다.

창수 씨와 같은 안전업무직 근로자들은 서울시에 정규직화 약속을 지켜달라고 요구하고 있지만, 서울시는 형평성과 재원 마련 등의 문제로 아직 별다른 대책은 없다는 입장입니다.

<윤준병 /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 "인건비나 재원이 필요하고 또 그런 부분을 뒷받침할 수 있는 여력이 돼야 되기 때문에 앞으로 그런 여력을 만드는 노력도 해나가야겠죠."


김군이 세상을 떠난 지 1년, 김군의 동료들은 여전히 긴 터널 안에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박수주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 4409(제보), 카톡/라인 jebo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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