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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직 쿠팡맨?…비정규직은 산재로도 계약 종료 05-14 13:50


[앵커]

정규직 전환만 바라보던 비정규직 근로자가 업무 중 부상을 이유로 일자리를 잃었는데요.

국내 1위 e커머스 업체 쿠팡의 사례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주요 공약인 비정규직 차별금지가 언제 현장에 도달할 수 있을까요?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쿠팡은 택배 기사를 직접 채용해 정규직으로 전환하겠다고 대대적으로 홍보해 유통업계에 일대 파란을 일으키며 '쿠팡맨'이란 신조어도 만들어냈습니다.

부산에 사는 35살 이 모 씨는 2년 전 쿠팡에 입사 후 정규직 전환을 기대하며 과도한 업무량을 견뎌냈습니다.

그렇게 근무 평가 등급을 높여가며 계약 연장을 해오던 이 씨는 지난해 9월 근무 중 사고로 무릎 연골이 파열됩니다.

<이 모 씨 / 전직 쿠팡 택배기사> "(감성 배송한다며) 차량 더러워진다고 화물칸에 신발 벗고 올라가고 그러다 비오는날 추락해서 다쳤는데…"

재활에 성공해 복귀를 준비하던 이 씨에게 돌아 온 것은 계약 갱신 불가 통보, 계약 종료 사유는 배송일수 문제인데 산재로 쉰 기간 배송을 못 했다는 것입니다.

<쿠팡 관계자> "(회사를 1년 반을 이렇게 있었는데 난데없이…) 그것이 산재든 무단결근이든 사유는 그것입니다. 정해진 배송일수를 못 채우셨어요…"


정규직 전환은 커녕 사실상 산재를 이유로 계약 종료 통보를 받은 셈입니다.

<여연심 / 사단법인 두루 변호사> "(계약을) 갱신을 할지 말지 여지가 원칙적으로 사용자에게 있다고 볼 여지는 있지만 근로자 사이에 현격한 차별은 상당한 불합리와 부당한 차별이라고 보여집니다."

이 씨는 노동위에 구제신청을 하고 이유서도 제출했지만 회사 측은 법률대리인을 통해 준비 중이라며 아직 답변을 주지 않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지수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 4409(제보), 카톡/라인 jebo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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