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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항공사 또 '갑질'…유아 2명 데리고 탄 부부 내쫓아 05-06 10:48


[앵커]

미국 항공사들의 승객에 대한 강압적 태도가 도마 위에 오른 가운데, 이번에는 기내 좌석에 아기를 앉히려던 부부가 이륙 직전 항공기에서 쫓겨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진혜숙 PD입니다.

[리포터]


지난달 23일 미국 하와이발 델타항공기 기내.

두살과 한살 짜리 아기 둘을 데리고 탄 남자 승객이 승무원과 언쟁을 벌입니다.

돈을 주고 산 자리에 카시트를 장착해 두 살 난 아들을 앉히려고 하자, 승무원이 2살 이하의 아기는 어른 무릎에 앉혀야 한다며 자리를 비우라고 요구한 겁니다.

<브라이언 시어 / 피해 탑승객> "(아들을 위해) 이 좌석을 돈을 주고 샀습니다. 저희를 이대로 놔두세요."

애초 이 좌석은 남성 승객의 18살 된 큰 아들의 이름으로 예약돼 있었지만 큰 아들이 다른 항공편으로 먼저 떠나자 2살 된 아기를 앉힌 겁니다.

언쟁이 이어지고, 남성 승객이 결국 아기를 안고 가겠다고 물러섰지만 승무원은 막무가내로 규정을 거론하며, 내리지 않으면 감옥에 갈 수도 있다고 협박합니다.

<브라이언 시어 / 피해 탑승객> "(승무원 : 지금 비행기에서 내리지 않으면 당신과 부인은 감옥에 가고 아이들은 쫓겨나게 될 겁니다) 뭐라고요? 우리가 감옥으로 가고 아이들이 어떻게 된다고요?"

결국 비행기에서 내린 가족은 220만 원의 추가 비용을 들여 다른 비행기로 귀가했고, 항공사는 즉각 대체승객을 좌석에 태웠습니다.

승무원의 언급과 달리 미국 항공사와 연방항공청은 2살 이하 유아들을 카시트를 장착한 독립된 좌석에 앉히라고 권고 하고 있습니다.

결국 승무원의 실수로 어린 아기와 부모가 비행기에서 쫓겨난 겁니다.

논란이 커지자 델타항공은 뒤늦게 사과 성명을 발표하고 보상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 진혜숙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 4409(제보), 카톡/라인 jebo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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