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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택시 내린 여대생, 차량 3대 잇따라 치여 숨져…책임은? 05-05 10:54


[앵커]

택시에서 내린 여대생이 버스와 택시 등 석 대의 차량에 잇따라 치여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치명상을 입힌 버스 운전사는 사고 후 그대로 현장을 벗어났지만 경찰의 추적 끝에 붙잡혔습니다.

최지숙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자정을 넘긴 시각, 도로를 달리던 한 택시가 갑자기 멈춰섭니다.

<택시 운전사> "아가씨 어디 가요? 큰일나려고! 아가씨!"

차에서 내린 흰색 옷차림의 여성이 이후 도로가에 서 있는 모습과 반대편 차로에 쓰러진 모습이 블랙박스에 포착됐습니다.

여성은 20살 최 모 씨로 당시 두 대의 버스와 한 대의 택시에 차례로 치여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해외 교환학생으로 선발돼 떠나기 전 친구와 술을 마신 뒤 택시에 탔다가 도로에 내리며 변을 당한 겁니다.

택시에서 내린 최 씨는 저쪽 하행 차로에서 첫번째 버스에 치인 뒤, 이쪽 상행 차로에서 두번째 버스에 치였습니다.

하지만 해당 버스기사는 조치를 하지 않고 그대로 지나쳤습니다.

최 씨는 특히 두번째 버스의 충격으로 골반이 으스러지는 치명상을 입었고, 경찰에 따르면 당시 운전사도 충격을 감지하고 잠시 브레이크를 밟았습니다.

경찰은 버스 광고를 단서로 사고지점을 지나는 100여대의 버스를 확인하고 배차지를 돌아다니며 추적한 끝에 혈흔과 머리카락이 묻은 가해 버스를 찾아냈습니다.

<김재량 / 영등포서 교통조사계 수사관> "도로 소통을 위해서라도 잔존물을 밟았다면 하차해 확인해야 할 주의의무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 운전자는 전혀 하지 않았고요…"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세 차량 운전자 모두 안전운전의무 불이행 피의자로 입건하고, 두번째 버스기사에겐 사고 후 미조치 혐의를 추가했습니다.

연합뉴스TV 최지숙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 4409(제보), 카톡/라인 jebo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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