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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받아 물건 구매"…취준생 등친 다단계 적발 05-04 17:45


[앵커]

20대 취준생들을 취업시켜주겠다며 유인해 합숙생활을 하며 불법 다단계영업을 한 조직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대출을 받게 해 물건을 사게 하는 수법으로 10억 넘는 돈을 챙겼습니다.

배삼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 강남의 한 사무실에 20대 청년들이 모였습니다.

남성의 얘기를 집중해서 듣고 있는데, 한쪽 편에는 여행용 캐리어도 보입니다.

이른바 다단계 범죄 피해자들입니다.

경찰이 20대 대학생과 취업준비생을 취업시켜주겠다며 유인해 불법 다단계 영업을 한 혐의로 다단계 조직 고문 30살 정 모 씨 등 38명을 붙잡았습니다.

피해자들은 20대로 모두 209명.

지난해 6월부터 올해 2월까지 입사에 필요한 과정이라며 강남 19개 곳에서 합숙을 하며 외출과 전화가 통제된 채 감시를 받았습니다.

정 씨 등은 SNS를 통해 취업을 원하는 20대 청년들을 끌어모은 뒤, 실제로는 저축은행에서 대출을 받게 해 화장품과 건강식품 등 물품을 사게 하는 수법으로 14억원을 챙겼습니다.

피해자 가운데 일부는 1천500만원을 대출받아 신용불량자로 전락하기도 했습니다.

고문과 이사, 오너와 매니저 등으로 역할을 분담한 이들은 외제차를 타며 값비싼 명품들로 치장하는 등 호화생활을 누렸습니다.

<경찰 관계자> "멋지게 해놓고 사시네. 말로만 듣던 드라마에서 본 드레스룸이잖아."

조사결과 이들은 지난 2010년 서울 송파 일대에서 활동하다 검거된 이른바 '거마 대학생' 다단계 소속으로 들어났습니다.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 4409(제보), 카톡/라인 jebo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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