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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에도 무차별 총격"…전남대병원 5ㆍ18 증언집 발간 05-03 12:01


[앵커]

1980년 5ㆍ18 민주화운동 당시 전남대병원은 계엄군의 총에 쓰러진 응급환자들로 야전병원을 방불케 했습니다.

5ㆍ18 37주년을 앞두고 당시 의료진의 생생한 증언을 모은 책이 발간됐는데요.

병원을 향한 계엄군의 사격과 처참했던 환자들의 모습이 담겼습니다.

김경인 기자입니다.

[기자]


1980년 5월 21일 오후 옛 전남도청 앞에서 계엄군의 집단 발포가 시작되자, 전남대병원은 밀려드는 총상 환자들로 아수라장으로 변했습니다.

<류재광 / 당시 전남대병원 인턴ㆍ목포한국병원장> "전쟁터가 이것이고, 내가 볼 때는 전쟁터보다 더 혹독한 현장이었습니다. 그건 정말로 형언하기 어려운 그런 상황이었습니다. "

계엄군은 5월 21일과 27일 두 차례에 걸쳐 병원을 향해 무차별 사격을 가했습니다.

당시 병원의 철제 캐비넷과 그 안에 들어있던 의사 가운에는 총탄 자국이 선명하게 남았습니다.

병원을 향한 무차별 사격은 계엄군의 비인도주의적 진압을 보여주는 증거입니다.

전남대병원이 발간한 증언집 '5ㆍ18 10일간의 야전병원'에는 당시 의사와 간호사 등 28명의 증언이 실려 있습니다.

이들은 참혹한 사상자들의 모습과 밤낮없이 진행된 응급수술 등 당시 긴박했던 상황을 생생하게 증언했습니다.

전남대병원에서 치료받은 사상자 223명 중 91명이 총상을 입었고, 58명이 구타로 숨진 사실도 담겼습니다.

<윤택림 / 전남대병원장> "5ㆍ18을 왜곡하고 폄훼하는 발언들이 많이 나오고 해서 정말로 그 당시 병원에서 겪었던 사람들의 그런 실제 증언들을 병원 밖으로 내면서 5ㆍ18 진실이 뭐였던가."

전남대병원은 이번 증언집을 5ㆍ18의 진실을 알리는 자료로 사용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 4409(제보), 카톡/라인 jebo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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