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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을 소중하게 생각하길"…경복궁서 태봉안 행사 05-03 10:02


[앵커]


조선시대 왕자가 태어나면 건강과 안녕을 기원하며 태를 별도로 보관하는 행사가 있었는데요.

생명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마음을 담은 겁니다.

어제(2일) 경복궁에서 세종대왕의 태봉안행사가 열렸습니다.

배삼진 기자입니다.

[기자]

왕비의 침실인 경복궁 교태전.

의녀들이 아기 태를 정성스레 씻습니다.

이렇게 100번을 씻은 뒤 다시 남색 보자기로 감싸 항아리에 넣습니다.

조선시대 왕실에서 거행된 태봉안 의식입니다.

항아리에 담긴 태는 봉할 땅이 정해질 때까지 5개월간 별도의 장소에 보관된 뒤 길지에 묻었습니다.

조선시대 태는 태아에게 생명력을 부여한 것으로 생각해 출산 후에도 소중히 간수했고, 특히 왕실에서는 국운과 관련이 있다고 믿어 별도의 장태의식을 가졌습니다.

이렇게 길지로 선택된 곳은 경북 성주.

경북 성주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세종대왕과 아들들을 비롯해 단종까지 모두 19기가 집단으로 묻혀 있습니다.

성주군에서는 태봉안 의식을 생명존중과 연계해 10년째 행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김항곤 / 경북 성주군수> "생명에 대한 존엄성, 현대사회에서 쇠퇴해가고 있는 생명에 대한 의식, 생명을 존중해야겠다는 생명존중 사상을 후세에 퍼뜨리고자…"

외국인과 성주군민 등 관람객 300여명이 행사를 지켜봤습니다.

<김보라 / 경기 안산시 단원구> "어렸을 때 어머니가 탯줄을 잘라서 보관한 것이 있었는데, 조선시대부터 이어졌다는 것에 대해 새삼 놀라웠고…"


생명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조상들의 마음이 후대를 이어 계승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 4409(제보), 카톡/라인 jebo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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