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홧김에 태워버리고 찢고…선거벽보가 무슨 죄라고 04-26 10:24


[앵커]


대선이 다가오면서 거리 곳곳을 걷다보면 후보들의 얼굴로 가득찬 선거벽보를 쉽게 찾아볼 수 있는데요.

그런데 별다른 이유도 없이 이를 찢어버리거나 태워버리는 일까지 벌어지고 있습니다.

배삼진 기자입니다.

[기자]


길을 걷던 남성이 선거 벽보 앞으로 다가서는 순간, 번뜩거리는 불빛이 보입니다.

이 남성은 유유히 발걸음을 옮겼지만 뒤에 남겨진 벽보엔 불길이 번져갑니다.

경찰 조사에서 26살의 이 남성은 아무런 이유 없이 불을 붙였다고 진술했습니다.

자기 집 담벼락에 허락도 없이 벽보를 붙이면 어떡하냐며, 홧김에 선거벽보를 떼내버린 사람도 있습니다.

벽보가 붙어있었던 흔적만 남았고, 결국 선거벽보는 다른 곳으로 옮겨졌습니다.

알고보니 이 남성은 서울 모 대학의 미국 국적 영어강사로, 경찰에서 벽보를 훼손하면 처벌받는다는 사실을 몰랐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완 교수 / 경희대 법학전문대학원> "그냥 단순히 '저 사람은 아니야' 이 정도가 아니고 벽보라도 훼손해서…적극적인 마음이 일시적으로 표출된 것 아닌가…"

경찰은 대선을 앞두고 선거범죄가 180건 넘게 일어났고, 이 가운데 100건 가까이가 현수막과 벽보 훼손 혐의로 수사 중인 사안이라고 밝혔습니다.

선거 벽보나 현수막을 훼손하면 2년 이하의 징역이나 400만원 이하 벌금형에 처할 수 있습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순찰과 감시활동을 강화하고 훼손사례가 나오면 예외 없이 경찰에 고발한다는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 4409(제보), 카톡/라인 jebo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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