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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 장애인에게 세상을…"책 200권 만들어요" 04-20 22:41


[앵커]

오늘(20일)은 제37회 장애인의 날입니다.

대전의 한 대학교 학생들이 시각 장애인들을 위한 책을 만드는 뜻깊은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정윤덕 기자입니다.

[기자]

<현장음> "왜 경찰에게 거짓말을 한 거지? 바른 대로 불었으면 지금쯤 난 잡혀갔을 텐데. 네가 자수하기를 바라기 때문이지. 그러려면 일단 도망칠 수 있게 해야 하니까."

남녀 대학생이 소설책을 또박또박 읽어내려갑니다.

학생들의 목소리는 파일로 저장돼 시각 장애인을 위한 소리책으로 만들어질 예정입니다.

수없이 고쳐 읽고 녹음하기를 반복하다보면 하루 10쪽을 넘기기 벅찹니다.

책 1권을 모두 녹음하려면 한 달 가까이 걸리는 작업입니다.

친구들과 어울릴 시간이 줄어든 대신 가슴 한쪽이 따뜻해짐을 느낄 수 있습니다.

<백송이 / 배재대 의류패션학과 3학년> "책을 읽게 되는 기회도 되고 또 시각 장애인들에게 미미하게나마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점이 제일 뿌듯해요."

컴퓨터 앞에 앉은 학생들은 손가락에 쥐가 날 정도로 자판을 두드리며 책 내용을 한글 파일로 옮기고 있습니다.

점자책을 만드는 데 쓰일 파일입니다.

이렇게 소리책 50권과 점자책 150권을 목표로 팔을 걷어붙인 학생들은 '인성과 예(禮)티켓'이라는 교양강좌 수강생들,

<김하윤 / 배재대 교양교육부 교수> "실천하는 인성을 배우게 하자는 취지에서 만들어진 과목인데요, 이번 학기에는 회의를 하던 도중 한 학생이 '목소리 기부'를 하면 어떻겠냐는 제안을 해서…"

시각 장애인에게 세상으로 통하는 길을 열어주는 이 봉사활동에는 100명 넘는 학생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정윤덕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 4409(제보), 카톡/라인 jebo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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