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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난 집 쇠창살 뜯고…초등생 3명 구한 이웃 아저씨 04-20 20:00


[앵커]

초등학생들만 있던 집에서 불이 난 아찔한 상황에서 이웃 주민들의 눈부신 활약이 어린 생명들을 구해냈습니다.

쇠창살을 뜯어 내고 아이들을 구출한 이웃 아저씨는 표창을 받게 됐습니다.

배삼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인천의 한 다세대주택.

시커먼 연기가 피어오르고, 아이들은 창틀에 매달려 살려달라고 외칩니다.

<현장음> "119 불러 빨리!"

남자 어린이가 다가가 돌맹이로 방범창을 부숴 보려고 하지만 연기 때문에 금방 자리를 피합니다.

이웃들이 발만 구르고 있는 사이, 한 남성이 창가에서 아이들을 한명씩 구해냅니다.

이웃에 사는 53살 심동주 씨입니다.

심 씨는 매캐한 냄새가 나자 밖으로 나왔고, 아이들이 구해달라는 소리를 듣고 달려갔습니다.

<심동주 / 이웃주민> "창살을 손으로 뜯으려고 하니까 뜯겨지지가 않더라고요. 돌덩이 하나를 가지고 와서 전해주더라고요. 그걸로 쳐서 구부려서 뜯어내고 아이들을 하나씩 끌어올렸습니다."


심 씨의 딸 21살 다운 씨도 구조된 아이들이 맨발로 겁에 질려있자 자신의 신발을 벗어주며 달랬습니다.

<심다운 / 심동주 씨 딸> "당황스럽고 아이들도 계속 울고 있길래 애들이 맨발이어서 제가 신발을 벗어 줬는데 위로해 주느라 경황이…"

초등학교 6학년인 김 모 양은 친구 두 명을 집으로 불러 놀다가, 튀김요리를 하던 중 식용유에 불이 붙으면서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김 양 등은 구출 직후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크게 다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인천 서부소방서는 초등학생 3명을 구조해 낸 심 씨 부녀에게 표창장을 수여하기로 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 4409(제보), 카톡/라인 jebo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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