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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될 테니 돈 줘"…지적장애인에 1천만원 뜯은 20대 04-20 14:32


[앵커]


지적 장애가 있는 청년에게 친구가 돼 주겠다며 접근해 1천만원 가까이 뜯어낸 20대 청년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아버지가 양말 노점상을 하며 근근이 살아가던 이 청년의 가정은 파탄지경에 이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오예진 기자입니다.

[기자]

어깨에 화려한 문신을 한 이 청년은 29살 김모씨로 판단능력이 정상인보다 떨어지는 정신지체 3급 장애인입니다.


정신병원을 다니며 약물치료를 받고 있던 김씨에게 지난 2015년 10월 '친구가 돼 주겠다'는 청년들이 접근해 왔습니다.

고교동창인 27살 임모씨와 강모씨는 인터넷 게임을 하며 김씨를 알게 됐고, 그의 상태를 눈치채면서 돈을 뜯어낼 계획을 세운겁니다.

임씨는 근저당 350만원이 잡힌 자신의 200만원대 중고차를 700만원에 김씨에게 팔아넘겼습니다.


이를 위해 운전경력도, 차를 살 생각도 없는 김씨에게 700만원의 신용대출까지 받게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 직접 현금을 받아내거나 김씨 휴대전화로 결제하는 수법으로 140만원어치의 옷을 구입하기도 했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다른 피의자 강씨는 김씨에게 불법 문신시술을 받으라고 꾀어낸 후 소개비로 120만원을 뜯어냈습니다.

이들이 김씨에게서 뜯어낸 돈은 모두 960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아버지가 노점상을 하며 어렵게 생계를 꾸려가던 김씨 가족은 뒤늦게 이 사실을 알고 임씨 등에게 돈을 돌려달라고 요구했지만, 이들은 오히려 모든 책임을 김씨에게 떠넘겼습니다.

경찰은 준사기 등의 혐의로 임씨를 구속하고 강씨와 문신업자 2명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연합뉴스TV 오예진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 4409(제보), 카톡/라인 jebo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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