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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지기 기소되던 날, 최순실 "나 때문에 험한꼴…모욕말라" 04-17 21:45

[뉴스리뷰]

[앵커]

검찰이 박 전 대통령을 기소한 날, 법정에 선 최순실 씨는 "박 전 대통령은 사심이 없고 기업을 강탈할 분이 아니라며 적극적인 감싸기에 나섰습니다.

그러면서 자신의 과욕으로 불상사가 일어났다고 말했습니다.

이소영 기자입니다.

[기자]

박 전 대통령이 기소되던 순간, 40년 지기 최순실 씨는 법정에서 미르와 K스포츠재단 강제모금은 없었고, 모르는 일이라며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최 씨는 모든 것을 기획한 '실세'는 고영태와 차은택이고, 자신은 '허세'일 뿐이었다며 이들을 처벌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검찰 신문 내내 신경질적으로 답하던 최씨는 발언 기회가 다시 주어지자 돌연 박 전 대통령 감싸기에 나섰습니다.

자신이 차은택과 고영태 같은 사람을 잘못 연결하는 바람에 박 전 대통령이 감옥에 가고, 실형까지 받아야할 상황이 돼 정말 죄송하다고 말했습니다.

최 씨는 대학생때부터 박 전 대통령을 알고 지냈고, 어려운 시기를 보내면서도 의리를 지키며 존경해왔다며 오랜 인연을 설명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이 기업들을 강탈했다는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40년을 모시며 봐온 대통령은 오랫동안 낡은 시계를 차고 헌 신발을 신던 분"이라며, "제가 이 자리에서 목숨을 끊어야 하더라도 그럴 분이 아니다"라고 힘주어 말했습니다.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함께 기소된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재판은 이르면 다음달 열립니다.

사건의 내용이 거의 유사한 만큼 재판부가 병합을 결정할 경우 40년 인연을 간직해 온 두사람은 같은 법정에 서게 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이소영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 4409(제보), 카톡/라인 jebo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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