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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에르도안 '술탄 대통령' 등극 04-17 20:07


[앵커]

터키 에르도안 대통령이 개헌 국민투표에서 승리했습니다.

이로써 터키는 국부 아타튀르크가 의원내각제로 공화국을 수립한지 94년 만에 대통령 중심제로 전환됩니다.

에르도안 대통령이 사실상 술탄으로 거듭났지만 터키의 앞날은 여전히 안갯속입니다.

터키의 야당이 투개표 부정을 지적하며 결과에 이의를 제기했기 때문인데요.

현재 터키의 상황은 어떤지 이스탄불에서 하채림 특파원을 통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기자]

16일 치러진 터키 국민투표에서 대통령중심제 개헌안이 가결됐습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승리를 선언하고, 지지자들과 기쁨을 나눴습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 터키 대통령 / 16일 밤 이스탄불> "우리는 온갖 공격을 당했음에도 우뚝 서서, 분열되지 않았습니다. 국내외에서 투표 열기를 분출했습니다."

분열되지 않았다는 대통령의 말과 달리 개헌안은 51% 찬성투표로 간신히 가결됐습니다.

2%포인트 남짓한 우위로 터키는 공화국의 아버지 아타튀르크 이후 1세기간 지속된 의원내각제를 버리고 대통령중심제로 전환합니다.

1회 중임 규정과 조기 선거 조문에 따라 에르도안 대통령은 2030년대까지 초장기 집권도 할 수 있게 됐습니다.

대통령은 의회를 해산하고 조기 선거를 치를 수 있고, 고위 판검사 인사에도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습니다.

제1야당을 비롯한 반대진영은 새 헌법이 대통령 1인 통치를 부를 것이라며 반대했습니다.

외부 전문가들은 이번 개헌을 '술탄' 등극에 비유했습니다.

이슬람주의와 반서방 기조를 바탕으로 한 에르도안 대통령의 분열전략은 이번에도 주효했습니다.

근소한 차로 개헌 저지에 실패한 야당은 투개표 부정을 지적하며 결과에 이의를 제기했습니다.


<에르달 악쉰게르 / 공화인민당 부대표> "선관위가 거의 150만표에 이르는 무효표를 유효 처리했습니다."

반으로 쪼개진 민심과 부정 투개표 논란으로 터키 개헌 국민투표 후폭풍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스탄불에서 연합뉴스 하채림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 4409(제보), 카톡/라인 jebo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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