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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돗개 숭배' 사교집단, 3살 아이 "악귀 씌였다" 살해 04-14 14:34


[앵커]


세살배기 아이가 폭행으로 숨진 채 화장된 사건이 경찰 수사를 통해 뒤늦게 확인됐습니다.

당초 실종신고를 접수해 수사하던 경찰은 진돗개를 숭배하는 사교집단에서 악귀에 씌었다며 아이를 폭행한 사실을 밝혀냈습니다.

배삼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 강서구 화곡동의 한 주택.

이 곳에서 3살 A군이 숨진 건 지난 2014년 7월입니다.

당초 A군의 어머니 41살 최 모 씨는 아이가 숨진 지 한 달쯤 뒤 경찰에 실종신고를 했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실종으로 보기엔 석연치 않은 점들이 속속 나타나자 최 씨 등을 추궁해 폭행으로 숨졌다는 사실을 밝혀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최씨는 A군과 함께 빌라에서 다른 이웃들과 공동생활을 하며 아이를 훈육했습니다.

사건 당일 함께 생활하던 52살 여성 김 모 씨는 아이가 보챈다는 이유로 1시간 정도 주걱 등으로 폭행했습니다.

아이가 쓰러지자 김 씨는 최 씨에게 아이 상태를 살펴보라고 했고, 이후 병원으로 옮기지 않고 방치해 숨지게 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이들은 아이가 맞아 숨진 사실이 드러날까봐 전북 완주의 야산에 시신을 묻었고, 다시 사흘만에 화장해 전북 임실의 한 강변에 뿌렸습니다.

시신 유기와 훼손 과정에는 공동체생활을 하던 55살 안 모 씨 부부가 동참했습니다.

경찰은 진돗개를 숭배하는 사이비 종교집단에서 벌어진 일로 보고 있습니다.

당초 최 씨는 아이가 입술이 터질 정도로 맞았지만 악귀가 씌었다고 해 말리지 않았다고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폭행 치사와 시신 유기, 훼손 등의 혐의로 최 씨 등 4명을 구속하고, 공범 1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 4409(제보), 카톡/라인 jebo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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