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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도가자' 보물 가치없어"…진위 논란 종지부 04-14 07:54


[앵커]

7년 간 끌어왔던 '증도가자' 진위 논란이 일단락됐습니다.

만약 진품으로 확인됐을 경우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가 될 수 있었지만, 국가지정문화재인 보물로 지정하기에는 입수 경위 등 증거가 충분하지 않다고 결론이 났습니다.

보도에 임은진 기자입니다.

[기자]

문화계 해묵은 쟁점이었던 '증도가자' 진위 논란이 마침내 종지부를 찍었습니다.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는 보물 '증도가'를 인쇄할 때 사용했다는 주장이 나온 고려 금속활자, 즉 '증도가자' 101점의 보물 지정을 부결했습니다.

<황권순 / 문화재청 유형문화재과장> "'증도가자'로 신청된 활자는 서체 비교, 주조 및 조판 등 과학적 조사 결과 '증도가'를 인쇄한 활자로 보기 어렵습니다."

위원회가 보물로 가치가 없다고 판단한 가장 결정적인 이유는 조판입니다.

'증도가자'의 평균적인 세로 길이가 '증도가'에 찍힌 글자보다 길어 활자판을 짤 수가 없다는 겁니다.

<황권순 / 문화재청 유형문화재과장> "글자도 총 15자가 들어가야 하는데 14자만 들어가는 상황이 나타났습니다."

지난 2010년 고미술 수집상인 다보성고미술이 금속활자 12점이 '증도가자'라고 주장하면서 시작된 논란.

'증도가자'로 공인되면 기존 '직지심체요절'보다 앞선,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금속 활자 유물로 인정받게 돼 그간 학계의 비상한 관심을 받아왔습니다.

다만 위원회는 활자의 주성분과 활자에서 채취한 먹의 방사성탄소연대측정 등을 조사한 결과, 위조한 증거가 없어 고려시대 활자일 가능성은 열어뒀습니다.

한편, 다보성고미술 관계자는 이같은 발표에 대해 "납득하기 어렵다"며 "행정소송 등 향후 대응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연합뉴스TV 임은진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 4409(제보), 카톡/라인 jebo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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