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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찍을 사람이 없다"…흩어진 대구 민심 04-13 10:35


[앵커]

역대 대선에서 보수 후보에게 표를 몰아줘 온 대구·경북 지역 민심이 심상치 않습니다.

범보수 후보들의 약세에 저마다 대안을 고심하는 표정이 역력합니다.

흩어진 대구 민심을 강은나래 기자가 들여다봤습니다.

[기자]

이 곳은 보수 지지세가 강한 대구 안에서도 민심 1번지로 불려온 서문시장입니다.

이번 대선을 앞둔 민심은 어떤지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김형우 / 대구 서구> "투표 안 합니다. 보수가 되면 좋지만, 보수가 되겠습니까. 그게 서글픕니다."

<조무운 / 대구 서구> "찍을 만한 사람이 없어. 박정희, 전두환 같은 사람이 나와야 나라를 확 잡지."

유력한 보수 후보를 찾지 못한 민심은 대체로 싸늘했습니다.

그래도 자유한국당을 향한 충성 표심을 완전히 거두진 않았습니다.

<오현오 / 대구 수성구> "홍준표. 사람이 똑똑하잖아요. 부정없고 똑똑한 사람이니까."

고심 끝에 가장 많이 나온 이름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였습니다.

<홍정순 / 대구 서구> "안될 사람은 아예 찍을 필요가 없고. 안철수 아니면 문재인이잖아. 근데 문재인은 안 한다."

'반문 정서'에서 나온 전략적 선택입니다.

대구 도심 동성로 분위기도 다르지 않았습니다.

<이하춘 / 대구 달서구> "보수가 대통령이 안되지 싶어서 같은 값이면 안철수를 원하지."

다만 세대별 변수는 두드러졌습니다.

젊은층은 '일자리 대통령'을 표방한 민주당 문재인 후보에 대한 기대감이 상당했습니다.

<김민영 / 대구 북구> "제가 평소에 생각했던 것들이랑 문재인 후보가 정책상 말씀하신 것들이랑 잘 맞아서 (지지합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에 의해 배신자 낙인이 찍힌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를 향한 애증어린 속내가 묻어났습니다.

<유영란 / 대구 동구> "유승민 씨는 그래도 떳떳하잖아요. 말 한마디 해도 똑소리 나게 하고, 배운 것도 많고."

찍을 사람을 정하지 못한 채 고심하는 대구 민심이 대선 레이스의 유동성을 키우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강은나래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 4409(제보), 카톡/라인 jebo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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