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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서 나온 펄…촘촘한 체로 수색 04-13 10:14


[앵커]

세월호 선체 안에는 예상보다 많은 펄이 있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 펄 속에 희생자들의 흔적이 많이 남아있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제 인양이 마무리되면서 이 펄도 샅샅이 수색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장보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세월호 인양 현장 한편에 쌓여있던 자루.

무게를 줄이기 위해 선체에 구멍을 뚫어 빼낸 펄을 보관해둔 겁니다.


인양 과정이 진행되는 동안 이 자루들은 큰 관심을 받지 못했습니다.

배를 무사히 옮기는 게 무엇보다 시급했기 때문입니다.

작업자들이 손으로 유골과 유류품 존재 유무를 일차적으로 확인하고 기록했지만 본격적인 수색은 인양 후로 미뤄졌습니다.

이 때문에 미수습자 가족들과 유가족들은 펄이 방치된 상태로 딱딱하게 굳어 나중에 수색에 어려움이 생길까 걱정하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세월호에서 나온 펄은 모두 25만1천ℓ, 자루의 갯수만 2천600여개에 달합니다.

코리아쌀베지는 현재 이 펄을 걸러낼 10여개의 체를 특수제작하고 있습니다.


체는 지름 5밀리미터 구멍을 수천 개 뚫은 가로 1미터, 세로 1미터 크기로 만들어질 예정입니다.

구멍이 작은 만큼 펄을 걸러내는 작업에 시간이 다소 걸릴 수 있지만 조그마한 흔적도 모두 찾겠다는 의지가 담겨있습니다.

우선 체 위에 펄을 쏟아 부은 뒤 물로 세척하는 일을 반복하는 데에만 최소 한 달이 걸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유해가 나오면 적정한 처리를 한 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유전자 정밀 감식에 들어갑니다.

유류품 관리는 관련 법률에 따라 지자체인 목포시가 맡습니다.

세척과 건조작업을 거쳐 습득 공고를 내 가족을 찾게 되고 이 과정 모두를 선체조사위원회가 점검합니다.

지금까지 발견된 유류품 104점 가운데 인계된 것은 단 2점.

인양이 어렵사리 끝나자마자 가족의 흔적을 찾는 또 다른 장기간의 여정이 남아있습니다.

연합뉴스TV 장보경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 4409(제보), 카톡/라인 jebo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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