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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공격'에 묻힌 미중 정상 역사적 회담 04-08 09:32


[앵커]

이번 미중 정상회담은 북핵을 비롯한 수많은 갈등현안이 테이블에 오른 만큼 '세기의 담판'으로도 불렸는데요.

정상회담 기간 전격적으로 이뤄진 미국의 시리아 공격으로 빛이 바랬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이승우 특파원입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국가주석, 두 강대국 정상의 첫 만남이라는 점에서 이번 미중 정상회담은 일찌감치 큰 관심을 모았습니다.

회담 직전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트럼프 대통령의 날선 대중국 압박, 여기에 산적한 갈등 현안까지, 양국의 팽팽한 줄다리기가 예상됐습니다.

하지만 두 '스트롱 맨'의 화끈한 합의는 없었습니다.

정면 충돌도 피하는 모습이었습니다.

한걸음 나아가 정상회담은 막상 막이 오르자 관심 밖으로 밀려났습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의 첫 일정인 환영만찬 도중 시리아 군 비행장을 타깃으로 한 미국의 대대적인 공격이 단행된데 따른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과 공동 기자회견은 생략한 채 시리아 공격에 대한 입장을 밝히기 위해 카메라 앞에 섰습니다.

정상회담이 열린 마라라고 리조트 현지의 미국 관리들 역시 시리아공격을 설명하는데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듯했습니다.

미국 언론들은 "시리아 공격으로 미중 정상회담에 그늘이 드리워졌다"고 평가하고, 두 정상의 첫 만남보다 시리아 공격에 스포트라이트를 맞췄습니다.

여기에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의 언론 노출이 극도로 제한되면서 세기의 담판은 빛이 바랬습니다.

24시간의 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공개적인 언급은 두 차례에 걸쳐 1분50초에 그쳤고, 시 주석은 단 한차례 1분30초에 불과했습니다.

담판 보다는 친분을 쌓는데 초첨을 맞춘 듯한 정상회담, 그래서인지 공동 기자회견도 공동 합의문도 없었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 이승우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 4409(제보), 카톡/라인 jebo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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