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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교시간 검색ㆍ의도적 유인"…17살 소녀 '계획범죄' 04-07 17:52


[앵커]


초등학생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10대 소녀가 당초 알려진 것과 달리 범행을 치밀하게 준비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미리 하교 시간을 검색하고, 평소 살인이나 엽기적 사건에 심취했습니다.

배삼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인천 연수구의 공원 놀이터에서 초등학교 2학년 A양을 유인해 살해한 17살 김 모 양.

당초 A양이 휴대전화를 빌려달라고 하자 배터리가 없어서 집 전화를 쓰게 하려고 데려갔다고 진술했지만, 거짓으로 드러났습니다.

휴대전화 감식 결과 당시 김 양의 휴대전화 전원이 켜 있었던 겁니다.

경찰은 김 양이 A양을 의도적으로 유인해 살해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 양은 미리 휴대전화로 A양이 다니는 학교의 하교 시간과 주간 학습 안내서를 검색했습니다.

또 평소 범죄를 다룬 드라마나 소설을 즐겨보고, 범행 전 살인과 엽기 등의 단어를 인터넷에서 검색한 것도 확인됐습니다.

<김경호 / 인천 연수경찰서 형사과장> "기억이 안 난다. 고양이를 괴롭혀서 죽였다는 등 횡설수설하고, 불리한 부분은 모른다며 부인하고, 정신병 치료 사실이 있으나 살인 동기로는 보기 어렵습니다."

김양은 범행 당일 낮 12시 50분쯤 자신의 집이 있는 15층이 아니라 13층에서 내려서 걸어 올라갔고, 3시간 만인 4시 10분쯤 다시 빠져나갔습니다.

이렇게 단시간에 살해와 시신훼손이 이뤄진 점도 의도적인 살해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있습니다.

경찰은 김 양을 사형과 무기징역만 규정한 가장 중대한 범죄인 특가법상 미성년자 유인후 살인 혐의를 적용해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 4409(제보), 카톡/라인 jebo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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