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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인식ㆍ상황판단력 저하…"게임중독 범죄된다" 04-06 10:03


[앵커]


한 살 배기 아들을 때려 숨지게 한 30대 아버지는 온라인 게임에 빠져 살았다고 하는데요.

게임은 적당히 즐기면 좋지만 심하게 빠져 현실 인식과 상황 판단이 떨어지면 사회 문제를 일으키게 됩니다.

배삼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가방을 든 20대 남성이 엘리베이터에 탑니다.

이어 태연하게 머리 손질을 하는데 이 남성의 가방에 담겨 있던 건 다름아닌 28개월 된 아들 시신.

게임에 빠진 20대 아버지는 아들을 방치해 숨지게 한 뒤 쓰레기봉지에 담아 버렸습니다.

시흥에서 한 살배기 아들의 복부를 때려 숨지게 한 게임 중독자 아버지처럼, 지난해 3월에는 평소에 딸이 울며 보채는 게 짜증나 생후 석달 밖에 안된 딸을 바닥에 떨어뜨려 죽게 한 20대 아버지가 붙잡히기도 했습니다.

7살 아들을 학대해 숨지게 한 뒤 시신 훼손에 냉장고에 보관한 아버지도 게임중독자였고, 11살 딸을 2년 넘게 감금하고 폭행한 인천 연수구 아동학대 사건 역시 온라인 게임에 빠진 아버지의 범죄였습니다.

<조성남 / 을지대 을지중독연구소장> "게임이 끝나고 나면 현실로 바로 돌아와서 자제를 해야 하는데 잔상이 남아서 그런 것들이 영향을 미치게 되니깐 현실에서도 감정조절이 안되고 폭력적 행동이 나타난다거나…"

현실 판단력 장애가 심할 경우 범죄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모성애나 부성애 같은 기본적인 본성마저 외면하게 되면 자녀를 귀찮은 존재로 인식하면서 방치하는 경우도 생겨납니다.

특히 자녀들이 게임 중독에 빠지면 치료센터에 데려가는데 반해 어른들은 치료 받을 뜻이 없는 것도 문제입니다.

전문가들은 범죄 예방을 위해서는 게임중독에 빠지게 된 요인을 찾아 해결하고, 현실에서의 자제능력을 키워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 4409(제보), 카톡/라인 jebo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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