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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춘ㆍ조윤선 처음 법정에…공모자들은 '혐의 인정' 04-06 07:32


[앵커]

문화계 블랙리스트를 작성하고 관리한 혐의로 구속된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조윤선 전 장관이 오늘(6일) 처음으로 법정에 섭니다.

공모자들은 대부분 혐의를 인정한 가운데 이들이 어떤 주장을 내놓을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이소영 기자입니다.

[기자]

'문화계 블랙리스트'가 드러나며 정권 실세에서 추락해 구치소에 수감된 김기춘 전 비서실장과 조윤선 전 문체부 장관이 오늘 첫 재판을 위해 법원에 모습을 드러냅니다.

특검 수사가 종료되고 공식 석상에 나서는 것은 처음으로, 구속 후 침묵을 지킨 이들이 법정에서 어떤 주장을 할 지 관심이 쏠립니다.

먼저 재판에 넘겨진 김종덕 전 문체부 장관 등은 어제 열린 공판에서 자신의 혐의를 대부분 인정했습니다.

블랙리스트에 의한 문화계 지원배제가 이뤄졌다는 것은 사실이지만 공무원으로서 지시를 따를 수밖에 없었다는 것인데, 정작 '윗선'으로 지목된 김 전 실장과 조 전 장관은 혐의를 쉽게 인정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앞선 준비절차에서 김 전 실장측은 "신념에 따라 좌편향된 예술계에 대한 지원을 바로잡으려한 것"이라며, 산하기관에 이런 정책 지시를 내린 것은 직권남용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주장해왔습니다.

조 전 장관 역시 책임을 통감하지만, 자신은 관여하지 않았다는 주장을 되풀이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맞서 특검은 국가 최고기관이 편가르기 정책으로 표현의 자유와 같은 기본 권리를 침해했다는 논리를 내세울 예정입니다.


'정점'인 박근혜 전 대통령의 개입여부에 대해서 입을 열지도 관심사입니다.

검찰이 박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에서 블랙리스트 부분을 무겁게 다룬만큼 재판 내용은 이어질 수사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이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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