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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얼대지마' 한 살 아들 폭행치사…부부가 '게임중독' 04-05 22:45


[앵커]

경기 시흥에서 숨진 한 살배기 아이의 사인이 장 파열로 밝혀졌습니다.

친아버지가 칭얼댄다는 이유로 아이의 복부를 때려 장이 파열됐는데, 아이의 부모는 모두 게임중독이었습니다.

신새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병원으로 옮겨지는 사이 끝내 숨진 한 살배기 아이.

경찰은 온몸의 심한 멍 자국에 학대를 의심했고, 1차 부검결과 '장 파열로 인한 복부 손상'이 사망 원인으로 지목됐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아이의 친모는 아이가 칭얼댄다는 이유로 31살인 친부 B씨가 A군의 배를 두 차례 주먹으로 때렸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A군의 사망과 친부의 폭행 사이 인과관계를 확인해, B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사망 당시 또래의 절반에 가까운 체중이었던 A군은 폭행 당하기 전부터 심한 영양결핍 상태였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처럼 끔찍한 아동 방임과 학대치사 뒤에는 부모의 게임중독이 있었습니다.

부모 두 사람 모두 PC방에서 게임 속 캐릭터를 돌보면서 정작 친자녀들은 폭행하고, 방임했던 겁니다.

B씨는 일용직 노동자인 아내가 돈을 벌어오면 함께 동네 PC방을 찾았고, B씨 부부는 하루 3시간에서 8시간, 많게는 12시간까지 게임에 빠졌습니다.

이들이 즐긴 게임은 캐릭터를 키워가며 적을 죽이는 다중사용자 온라인 롤 플레잉 게임이었습니다.

숨진 A군의 5살 형과 3살 누나 역시 어린이집에 가지 못했고, 발육상태와 언어 발달상태가 또래에 못 미쳤습니다.

경찰은 두 남매를 B씨 부부와 분리 조치하고, 아동보호전문기관에 맡겼습니다.

연합뉴스TV 신새롬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 4409(제보), 카톡/라인 jebo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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