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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멍 뚫었지만…진흙 굳어 육상거치 난항 04-04 22:39


[앵커]

세월호를 목포 신항에 올리기 위해서는 선체 무게를 더 줄여서 특수운송장치에 실어야 하는데요.

남은 바닷물을 빼려고 선체에 구멍까지 뚫었지만 예상과 달리 진흙이 굳어서 나오지 않아 이대로라면 이번 소조기 내에 육상거치가 어려울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곽준영 기자입니다.

[기자]

세월호 인양의 마지막 난제는 선체를 뭍으로 끌어올리는 일입니다.

그러려면 무게를 줄이는 작업이 필수입니다.

선체를 옮길 장비인 모듈 트랜스포터가 들 수 있는 무게는 처음 계획대로라면 1만3천t 수준.

정부가 차선책으로 24대 더 가져오기로 했지만 세월호의 무게 측정치가 1만4천592t으로 늘어나면서 이마저도 역부족입니다.

정부는 구멍만 뚫으면 무게를 줄일 수 있을 거라 생각했지만 예상이 빗나간 것이 문제입니다.

3년 여를 해저 깊숙한 곳에 가라앉아 있었던 터라, 바닷물 뿐만 아니라 배 안에 진흙도 가득 찼습니다.

막 해수면 위로 꺼냈을 땐 그래도 물을 머금고 있어 바닷물과 함께 배수가 이뤄졌지만, 공기 중에 있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단단하게 굳어가고 있습니다.

급기야 선체에 뚫은 일부 구멍의 지름을 최대 20cm까지 넓혀봤지만 배출된 물과 진흙은 기대에 못미치는 상황입니다.

선체조사위원회는 배수가 기대에 못 미치는 데다 화물이 쏟아져 선박 자체가 흔들릴 우려도 있는 만큼 구멍 크기 확대는 허락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대안으로 공기를 주입하는 장비로 펄을 분쇄하는 방안 등을 고심하고 있지만 파도가 잠잠해지는 이번 소조기 내에 세월호를 뭍으로 올리겠다는 계획은 장담하기 어렵게 됐습니다.

연합뉴스TV 곽준영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 4409(제보), 카톡/라인 jebo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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