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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더기 된 세월호…인양 속도냐 보존이냐 04-04 17:39


[앵커]

세월호 인양은 침몰의 증거들을 온전히 보존하기 위해 절단하지 않고 통째로 끌어올리는 방식을 썼습니다.

그런데 인양과정에서 주요 증거들이 떨어져 나가고 수많은 구멍이 뚫리면서 인양속도가 우선인지, 온전한 보전이 우선인지 의견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김동욱 기자입니다.

[기자]

3년 만에 물 위로 나온 세월호는 곳곳에 녹이 슬고 부식된 상태였습니다.

그런데 인양 작업이 하나씩 진행될수록 본래 모습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해양수산부는 배 뒷편 화물칸 출입구와 균형유지장치를 잘라 냈습니다.

물을 빼낸다며 선체 아래에 뚫은 구멍도 100개가 넘습니다.

해수부는 빠른 인양을 위해선 어쩔 수 없었다는 입장입니다.

또 주요 증거인 평형수에 대해 침몰시 바닷물이 섞여 이미 증거로서의 가치를 상실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철조 / 해수부 세월호현장수습본부장> "전복되면서 침몰하는 과정에서 환기구를 통해서 해수가 유입됐을 것이라고 추정하는 것이 많은 선박 전문가들의 합리적인 추론이라고…"

해수부는 세월호 무게 축소를 위해 추가로 뚫기로 한 구멍도 배수가 원활하지 않자 지름을 키우기로 했습니다.


빠른 인양을 위한 선체훼손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유가족들은 세월호가 지금이라도 최대한 온전히 보존되길 바라고 있습니다.

<이미경 / 단원고 희생자 이영만 군 어머니> "부모들이 가서 지켜보고 참관할 수 있도록 더이상의 어떤 훼손이나 그런게 없었으면 좋겠고…"

세월호의 신속한 인양과 온전한 인양을 동시에 달성하기 어려운 상황에 미수습자 가족과 유가족들의 속이 타들어 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동욱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 4409(제보), 카톡/라인 jebo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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